‘수능 킬러문항 배제’ 9월 모의고사부터…자사고·외고 존치
입력 2023.06.20 (09:01)
수정 2023.06.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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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이른바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들 초고난도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정부에서 2025년까지 일괄 폐지하기로 했던 자립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다섯 달 앞두고 긴급히 열린 당정.
수능의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사교육 광풍'의 주범으로 꼽았습니다.
공교육 과정에 나오지 않고 학원에서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대학의 교수도 풀기 어려운 정말 킬러 문제나 과도한 지식 배경을 요구하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이것이 사교육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합니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출제기법 고도화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좋은 평가자들이 좋은 문항들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변별력 가능하고,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 해왔는데 못한 거잖아요. 그래서 킬러 문항을 만든 것 아닌가요?) (이유로) 카르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요, 저는 철저하게 교육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지도 감독을 잘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정은 또 '수능 입시 대형 학원'을 겨냥해 거짓·과장 광고도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입시 명문고 변질 우려로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이 결정됐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와 철학이 다르고, 잇따른 소송에서 학교 측에 패소했다는 현실적 이유도 들었습니다.
특목고 등이 존치하면 사교육이 중학교로 확대될 거란 우려에 대해선 추후 보완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등 학력 진단을 강화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석훈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이른바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들 초고난도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정부에서 2025년까지 일괄 폐지하기로 했던 자립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다섯 달 앞두고 긴급히 열린 당정.
수능의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사교육 광풍'의 주범으로 꼽았습니다.
공교육 과정에 나오지 않고 학원에서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대학의 교수도 풀기 어려운 정말 킬러 문제나 과도한 지식 배경을 요구하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이것이 사교육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합니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출제기법 고도화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좋은 평가자들이 좋은 문항들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변별력 가능하고,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 해왔는데 못한 거잖아요. 그래서 킬러 문항을 만든 것 아닌가요?) (이유로) 카르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요, 저는 철저하게 교육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지도 감독을 잘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정은 또 '수능 입시 대형 학원'을 겨냥해 거짓·과장 광고도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입시 명문고 변질 우려로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이 결정됐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와 철학이 다르고, 잇따른 소송에서 학교 측에 패소했다는 현실적 이유도 들었습니다.
특목고 등이 존치하면 사교육이 중학교로 확대될 거란 우려에 대해선 추후 보완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등 학력 진단을 강화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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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0 09:01:21
- 수정2023-06-20 0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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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이른바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들 초고난도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정부에서 2025년까지 일괄 폐지하기로 했던 자립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다섯 달 앞두고 긴급히 열린 당정.
수능의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사교육 광풍'의 주범으로 꼽았습니다.
공교육 과정에 나오지 않고 학원에서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대학의 교수도 풀기 어려운 정말 킬러 문제나 과도한 지식 배경을 요구하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이것이 사교육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합니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출제기법 고도화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좋은 평가자들이 좋은 문항들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변별력 가능하고,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 해왔는데 못한 거잖아요. 그래서 킬러 문항을 만든 것 아닌가요?) (이유로) 카르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요, 저는 철저하게 교육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지도 감독을 잘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정은 또 '수능 입시 대형 학원'을 겨냥해 거짓·과장 광고도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입시 명문고 변질 우려로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이 결정됐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와 철학이 다르고, 잇따른 소송에서 학교 측에 패소했다는 현실적 이유도 들었습니다.
특목고 등이 존치하면 사교육이 중학교로 확대될 거란 우려에 대해선 추후 보완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등 학력 진단을 강화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석훈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이른바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들 초고난도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정부에서 2025년까지 일괄 폐지하기로 했던 자립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다섯 달 앞두고 긴급히 열린 당정.
수능의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사교육 광풍'의 주범으로 꼽았습니다.
공교육 과정에 나오지 않고 학원에서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대학의 교수도 풀기 어려운 정말 킬러 문제나 과도한 지식 배경을 요구하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이것이 사교육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당장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합니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출제기법 고도화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좋은 평가자들이 좋은 문항들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변별력 가능하고,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 해왔는데 못한 거잖아요. 그래서 킬러 문항을 만든 것 아닌가요?) (이유로) 카르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요, 저는 철저하게 교육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지도 감독을 잘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정은 또 '수능 입시 대형 학원'을 겨냥해 거짓·과장 광고도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입시 명문고 변질 우려로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이 결정됐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그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와 철학이 다르고, 잇따른 소송에서 학교 측에 패소했다는 현실적 이유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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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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