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0일 수출 5.3% 증가…연간 무역적자 290억 달러​

입력 2023.06.21 (09:40) 수정 2023.06.21 (1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6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습니다.

관세청 집계를 보면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 9,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년 전 같은 달보다 감소하는 흐름을 이어가다 6월 들어 1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어 20일까지는 집계에서 증가 폭을 더 늘렸습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0%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10.1%), 선박(148.7%)의 호조와 반도체(-23.5%), 석유제품(-36.0%)의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은 소폭 줄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18.4%), 유럽연합(26.4%), 일본(2.9%) 등에서는 늘었지만, 중국(-12.5%)과 베트남(-2.8%), 싱가포르(-16.1%) 등지에서는 줄었습니다.

한편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45억 200만 달러로 11.2% 감소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원유(-34.0%)와 가스(-8.8%)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기계류(5.0%)와 반도체 제조장비(22.9%) 등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 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42억 9,8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습니다.

이달 20일까지 전체 연간 무역수지는 누적해서 290억 44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이 조금씩 좋아지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무역수지 자체가 적자인 데다, 현재의 수출 증가는 지난해 6월 중순까지의 수치가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도 있다"면서 "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월 1∼20일 수출 5.3% 증가…연간 무역적자 290억 달러​
    • 입력 2023-06-21 09:40:41
    • 수정2023-06-21 10:30:13
    경제
6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습니다.

관세청 집계를 보면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 9,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년 전 같은 달보다 감소하는 흐름을 이어가다 6월 들어 1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어 20일까지는 집계에서 증가 폭을 더 늘렸습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0%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10.1%), 선박(148.7%)의 호조와 반도체(-23.5%), 석유제품(-36.0%)의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은 소폭 줄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18.4%), 유럽연합(26.4%), 일본(2.9%) 등에서는 늘었지만, 중국(-12.5%)과 베트남(-2.8%), 싱가포르(-16.1%) 등지에서는 줄었습니다.

한편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45억 200만 달러로 11.2% 감소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원유(-34.0%)와 가스(-8.8%)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기계류(5.0%)와 반도체 제조장비(22.9%) 등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 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42억 9,8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습니다.

이달 20일까지 전체 연간 무역수지는 누적해서 290억 44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이 조금씩 좋아지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무역수지 자체가 적자인 데다, 현재의 수출 증가는 지난해 6월 중순까지의 수치가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도 있다"면서 "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