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킬러 문항’ 공방…“대통령이 최대 리스크” vs “카르텔 혁파해야”

입력 2023.06.21 (12:17) 수정 2023.06.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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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혁파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한 변별력을 위해 올해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정부가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쑥대밭이 됐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핵심은 '성적 줄세우기'와 '경쟁 교육'인데, '킬러 문항'만 배제하는 건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혼란을 초래하고,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학부모들은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갑니다."]

반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킬러 문항을 제외하는 건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킬러 문항이 '이권 카르텔'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력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지는 불공정의 원인이라는 겁니다.

또 교육 현장의 혼란은 이권 카르텔 세력이 부추기고 있다며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은 올해 초 이미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통령의 발언은 교육과정평가원이 올 3월달에 밝힌 내년도 수능의 기본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지적한 거거든요."]

여야는 다음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고 킬러 문항 배제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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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킬러 문항’ 공방…“대통령이 최대 리스크” vs “카르텔 혁파해야”
    • 입력 2023-06-21 12:17:24
    • 수정2023-06-21 17:42:10
    뉴스 12
[앵커]

수능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혁파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한 변별력을 위해 올해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정부가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쑥대밭이 됐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핵심은 '성적 줄세우기'와 '경쟁 교육'인데, '킬러 문항'만 배제하는 건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혼란을 초래하고,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학부모들은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갑니다."]

반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킬러 문항을 제외하는 건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킬러 문항이 '이권 카르텔'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력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지는 불공정의 원인이라는 겁니다.

또 교육 현장의 혼란은 이권 카르텔 세력이 부추기고 있다며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은 올해 초 이미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통령의 발언은 교육과정평가원이 올 3월달에 밝힌 내년도 수능의 기본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지적한 거거든요."]

여야는 다음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고 킬러 문항 배제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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