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상관저수지 예산 깎이고…“시 승격 추진 반대”

[앵커]

민선 8기 들어 전라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최근 전주시의회에서 상생협력사업인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완주군이 추진하는 시 승격에 반대하는 주장도 나와 두 시군의 상생 노력이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라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수소경제중심도시 도약과 함께 첫 번째 상생협력사업으로 꼽았던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

그런데 최근 전주시의회가 관련 예산 4억 원을 상임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남숙/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 "상생하고 이런 부분도 중요하긴 한데 전주시가 독자적으로 한옥마을과 연계해서 (개발)하면 어떻겠냐,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는 아니고..."]

이런 가운데 완주군이 추진하는 시 승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칭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등은 전라북도와 두 시군이 앞서 이뤄진 행정 통합 사례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조사해 알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완주군의 경우, 전라북도에 이어 행정안전부에서도 시 승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시 통합시 출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유인/(가칭)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완주-전주 통합의 문제가 완주군만의 문제인가? 원래 한 몸이었던 완주-전주의 공통의 문제이며 전라북도 미래의 문제이지 않은가?"]

이에 대해 완주군은, 상관저수지 관련 예산의 최종 반영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 승격 추진은 통합 논의와 별개로 인구 증가 등에 따라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선 8기 성과로 꼽히는 전라북도와 두 시군의 상생 노력이 지속 가능하도록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