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 소리 감지, 생존 신호일까?…실종 잠수정 골든타임 임박

입력 2023.06.21 (23:13) 수정 2023.06.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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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접어들었습니다.

수색 현장에서 '쾅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수중 소음'까지 감지된 것으로 알려져 탑승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서 약 1,500킬로미터 떨어진 북대서양 바다 한가운데에서는 나흘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실종 잠수함은 타이태닉호의 잔해가 있는 심해 4천 미터 부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군, 민간 전문가들까지 합동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위치조차 파악이 힘든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간 20일 잠수정에서 발신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감지됐다고 미 CNN 방송이 정부 내부 메모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수색대가 30분 간격으로 '쾅쾅'하는 소리를 들었고, 음파 탐지기를 추가 배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지속 됐다"는 겁니다.

하늘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해상초계기에서도 '수중 소음'이 감지됐습니다.

잠수정 탑승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 소음 데이터를 토대로 실종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도 잠수정 안의 산소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쯤이면 바닥이 날 전망입니다.

[줄리 제프/샌디에이고 대학 해양학자 : "우리는 잠수정을 아직 찾지도 못했습니다. 찾는다고 해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현지 시각 18일 캐나다에서 출항한 사고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탐험가와 파키스탄 사업가와 아들, 프랑스 다이버, 잠수정 회사 CEO 등 5명이 탑승했습니다.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임박한 가운데 잠수정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해도 인양이나 구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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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쾅쾅’ 소리 감지, 생존 신호일까?…실종 잠수정 골든타임 임박
    • 입력 2023-06-21 23:13:30
    • 수정2023-06-21 2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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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접어들었습니다.

수색 현장에서 '쾅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수중 소음'까지 감지된 것으로 알려져 탑승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서 약 1,500킬로미터 떨어진 북대서양 바다 한가운데에서는 나흘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실종 잠수함은 타이태닉호의 잔해가 있는 심해 4천 미터 부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군, 민간 전문가들까지 합동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위치조차 파악이 힘든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간 20일 잠수정에서 발신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감지됐다고 미 CNN 방송이 정부 내부 메모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수색대가 30분 간격으로 '쾅쾅'하는 소리를 들었고, 음파 탐지기를 추가 배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지속 됐다"는 겁니다.

하늘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해상초계기에서도 '수중 소음'이 감지됐습니다.

잠수정 탑승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 소음 데이터를 토대로 실종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도 잠수정 안의 산소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쯤이면 바닥이 날 전망입니다.

[줄리 제프/샌디에이고 대학 해양학자 : "우리는 잠수정을 아직 찾지도 못했습니다. 찾는다고 해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현지 시각 18일 캐나다에서 출항한 사고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탐험가와 파키스탄 사업가와 아들, 프랑스 다이버, 잠수정 회사 CEO 등 5명이 탑승했습니다.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임박한 가운데 잠수정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해도 인양이나 구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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