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사교육 홍보’…학원 부조리 집중 신고

입력 2023.06.22 (09:31) 수정 2023.06.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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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에 '킬러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는 정부 발표에도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결국,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부터 사교육 현장 부조리에 대한 신고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한 입시 학원이 최근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수능 논란 완벽 정리", "물수능에서 만점 받는 법" 등을 강조하며 설명회를 안내합니다.

불안할수록 또 학원을 찾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3 수험생 학부모 : "예측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전문가들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고, 아이들이 일단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가야지 심리적으로 안정될 것 같아요."]

150일도 남지 않은 수능.

학생들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박재열/고등학교 3학년 : "쉽게 나온다고 했다가 킬러 문제를 갑자기 없앤다고 했다가 하다 보니까 어떤 문제에 어떻게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될지 헷갈리는 것 같아요."]

수능 난이도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시 한번 '공정한 수능'을 강조했습니다.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학원에 가지 않아도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공정한 수능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이 아니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는 배제하면서 적정 난이도로 시험의 변별도는 갖춘 수능입니다."]

정부는 오늘(22일)부터 2주일간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허위과장광고 등 학원 부조리에 대해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킬러 문항 배제, 사교육 시장 단속에도 학원행을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입시 정보를 지금보다 세분화해 자세히 공개하는 내용 등을 검토해 다음 주 월요일 사교육 경감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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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사교육 홍보’…학원 부조리 집중 신고
    • 입력 2023-06-22 09:31:21
    • 수정2023-06-22 0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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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에 '킬러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는 정부 발표에도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결국,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부터 사교육 현장 부조리에 대한 신고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한 입시 학원이 최근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수능 논란 완벽 정리", "물수능에서 만점 받는 법" 등을 강조하며 설명회를 안내합니다.

불안할수록 또 학원을 찾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3 수험생 학부모 : "예측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전문가들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고, 아이들이 일단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가야지 심리적으로 안정될 것 같아요."]

150일도 남지 않은 수능.

학생들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박재열/고등학교 3학년 : "쉽게 나온다고 했다가 킬러 문제를 갑자기 없앤다고 했다가 하다 보니까 어떤 문제에 어떻게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될지 헷갈리는 것 같아요."]

수능 난이도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시 한번 '공정한 수능'을 강조했습니다.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학원에 가지 않아도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공정한 수능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이 아니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는 배제하면서 적정 난이도로 시험의 변별도는 갖춘 수능입니다."]

정부는 오늘(22일)부터 2주일간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허위과장광고 등 학원 부조리에 대해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킬러 문항 배제, 사교육 시장 단속에도 학원행을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입시 정보를 지금보다 세분화해 자세히 공개하는 내용 등을 검토해 다음 주 월요일 사교육 경감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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