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흑자 규모 ↓…대중국 경상수지는 적자

입력 2023.06.22 (12:01) 수정 2023.06.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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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년 전보다 500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 3천만 달러 흑자로 2021년(852억 3천만 달러)보다 554억 달러 줄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77억 8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1년 전 234억 1천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반도체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던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적자에는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줄고 원자재 등 수입은 늘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데다, 운송비 증가와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서비스·본원수지가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455억 4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677억 9천만 달러로 흑자 폭이 늘었습니다.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며 상품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고, 서비스 수지와 본원수지도 운송수입과 배당수입이 늘면서 개선됐습니다.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줄었습니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021년 222억 달러에서 지난해 177억 8천만 달러로 줄었는데, 화공품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상품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 데다 배당소득 수지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는 경상수지가 2021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23억 6천만 달러에서 802억 3천만 달러로 줄었는데, 원자재 수입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중동과의 거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늘어난 탓에 적자 규모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664억 1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80억 달러였습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56억 4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02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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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2 12:01:28
    • 수정2023-06-22 12:15:02
    경제
지난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년 전보다 500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 3천만 달러 흑자로 2021년(852억 3천만 달러)보다 554억 달러 줄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77억 8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1년 전 234억 1천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반도체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던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적자에는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줄고 원자재 등 수입은 늘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데다, 운송비 증가와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서비스·본원수지가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455억 4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677억 9천만 달러로 흑자 폭이 늘었습니다.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며 상품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고, 서비스 수지와 본원수지도 운송수입과 배당수입이 늘면서 개선됐습니다.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줄었습니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021년 222억 달러에서 지난해 177억 8천만 달러로 줄었는데, 화공품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상품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 데다 배당소득 수지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는 경상수지가 2021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23억 6천만 달러에서 802억 3천만 달러로 줄었는데, 원자재 수입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중동과의 거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늘어난 탓에 적자 규모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664억 1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80억 달러였습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56억 4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02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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