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무장애 문화공간…보통의 공간들
입력 2023.06.23 (09:55)
수정 2023.06.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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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부산문화재단의 무장애 문화시설, '보통의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경미 씨 등 시각장애인 3명이 수영구 한 밀랍공방을 찾았습니다.
천에 밀랍을 입혀 전등갓을 만드는 수업을 받습니다.
뜨거운 밀랍을 사용하다 보니 위험하기도 하지만 친절한 선생님 지시와 봉사자 도움으로 훌륭히 해냅니다.
1시간 작업 끝에 전등에 불이 켜지며 이경미 씨 눈에도 희미하게 빛이 들어오고,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경미/시각장애인 :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만든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서 옆에서 도움을 주셔서 저희가 직접 만들어보고 해서 재밌기도 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과 함께 수업해본 공방 대표에게도 배움의 시간입니다.
[이상헌/밀랍 공방 대표 : "이분들하고 같이 수업하고 이런 게 저한테는 크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거죠. 동정 어린 시선이나 이럴 필요가 없는 부분이더라고요."]
이 공방에 붙인 이름은 '보통의 공간들.'
장애인들이 복지관이 아니어도 가까운 삶의 터전에서 쉽게 배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부산문화재단이 마련한 공간입니다.
[강주형/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 대리 :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생활권 안에 이런 공간에서도 장애인분들이 조금 더 문화 활동을 하실 수 있게끔 지원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공간들' 사업은 지난해 가죽·밀랍·도자·플라워 등 공방 8곳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향수, 손 글씨, 떡공방 등 수영구 문화시설 24곳이 동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합니다.
장애인이 심리적, 물리적 장애 없이 이웃과 함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누리고 싶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보통의 공간'이 우리 주변에 많아질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도 좁혀집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C.G:박서아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부산문화재단의 무장애 문화시설, '보통의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경미 씨 등 시각장애인 3명이 수영구 한 밀랍공방을 찾았습니다.
천에 밀랍을 입혀 전등갓을 만드는 수업을 받습니다.
뜨거운 밀랍을 사용하다 보니 위험하기도 하지만 친절한 선생님 지시와 봉사자 도움으로 훌륭히 해냅니다.
1시간 작업 끝에 전등에 불이 켜지며 이경미 씨 눈에도 희미하게 빛이 들어오고,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경미/시각장애인 :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만든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서 옆에서 도움을 주셔서 저희가 직접 만들어보고 해서 재밌기도 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과 함께 수업해본 공방 대표에게도 배움의 시간입니다.
[이상헌/밀랍 공방 대표 : "이분들하고 같이 수업하고 이런 게 저한테는 크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거죠. 동정 어린 시선이나 이럴 필요가 없는 부분이더라고요."]
이 공방에 붙인 이름은 '보통의 공간들.'
장애인들이 복지관이 아니어도 가까운 삶의 터전에서 쉽게 배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부산문화재단이 마련한 공간입니다.
[강주형/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 대리 :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생활권 안에 이런 공간에서도 장애인분들이 조금 더 문화 활동을 하실 수 있게끔 지원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공간들' 사업은 지난해 가죽·밀랍·도자·플라워 등 공방 8곳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향수, 손 글씨, 떡공방 등 수영구 문화시설 24곳이 동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합니다.
장애인이 심리적, 물리적 장애 없이 이웃과 함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누리고 싶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보통의 공간'이 우리 주변에 많아질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도 좁혀집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C.G: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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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23 1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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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부산문화재단의 무장애 문화시설, '보통의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경미 씨 등 시각장애인 3명이 수영구 한 밀랍공방을 찾았습니다.
천에 밀랍을 입혀 전등갓을 만드는 수업을 받습니다.
뜨거운 밀랍을 사용하다 보니 위험하기도 하지만 친절한 선생님 지시와 봉사자 도움으로 훌륭히 해냅니다.
1시간 작업 끝에 전등에 불이 켜지며 이경미 씨 눈에도 희미하게 빛이 들어오고,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경미/시각장애인 :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만든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서 옆에서 도움을 주셔서 저희가 직접 만들어보고 해서 재밌기도 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과 함께 수업해본 공방 대표에게도 배움의 시간입니다.
[이상헌/밀랍 공방 대표 : "이분들하고 같이 수업하고 이런 게 저한테는 크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거죠. 동정 어린 시선이나 이럴 필요가 없는 부분이더라고요."]
이 공방에 붙인 이름은 '보통의 공간들.'
장애인들이 복지관이 아니어도 가까운 삶의 터전에서 쉽게 배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부산문화재단이 마련한 공간입니다.
[강주형/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 대리 :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생활권 안에 이런 공간에서도 장애인분들이 조금 더 문화 활동을 하실 수 있게끔 지원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공간들' 사업은 지난해 가죽·밀랍·도자·플라워 등 공방 8곳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향수, 손 글씨, 떡공방 등 수영구 문화시설 24곳이 동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합니다.
장애인이 심리적, 물리적 장애 없이 이웃과 함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누리고 싶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보통의 공간'이 우리 주변에 많아질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도 좁혀집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C.G:박서아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부산문화재단의 무장애 문화시설, '보통의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경미 씨 등 시각장애인 3명이 수영구 한 밀랍공방을 찾았습니다.
천에 밀랍을 입혀 전등갓을 만드는 수업을 받습니다.
뜨거운 밀랍을 사용하다 보니 위험하기도 하지만 친절한 선생님 지시와 봉사자 도움으로 훌륭히 해냅니다.
1시간 작업 끝에 전등에 불이 켜지며 이경미 씨 눈에도 희미하게 빛이 들어오고,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경미/시각장애인 :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만든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서 옆에서 도움을 주셔서 저희가 직접 만들어보고 해서 재밌기도 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과 함께 수업해본 공방 대표에게도 배움의 시간입니다.
[이상헌/밀랍 공방 대표 : "이분들하고 같이 수업하고 이런 게 저한테는 크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거죠. 동정 어린 시선이나 이럴 필요가 없는 부분이더라고요."]
이 공방에 붙인 이름은 '보통의 공간들.'
장애인들이 복지관이 아니어도 가까운 삶의 터전에서 쉽게 배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부산문화재단이 마련한 공간입니다.
[강주형/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 대리 :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생활권 안에 이런 공간에서도 장애인분들이 조금 더 문화 활동을 하실 수 있게끔 지원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공간들' 사업은 지난해 가죽·밀랍·도자·플라워 등 공방 8곳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향수, 손 글씨, 떡공방 등 수영구 문화시설 24곳이 동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합니다.
장애인이 심리적, 물리적 장애 없이 이웃과 함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누리고 싶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보통의 공간'이 우리 주변에 많아질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도 좁혀집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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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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