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도쿄 시내 산책하는 알파카들…“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 [현장영상]

입력 2023.06.23 (15:08) 수정 2023.06.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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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알파카 한 쌍이 일본 도쿄 시내를 산책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 한복판의 이른 아침 거리는 조깅하는 사람들과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부모들, 그리고 매일 산책을 나온 알파카 한 쌍으로 인해 고요함이 깨집니다.

아카네와 사츠키라는 이름의 두 알파카는 사육사가 이끄는 대로 상점과 사원을 지나 인도를 따라 걷고, 공원에서 풀을 뜯고, 가끔 신기한 표정을 짓는 행인을 지나쳐 실내 알파카 동물원으로 향합니다.

지난 4월 개장한 이 동물원에서 알파카들은 식사를 하고 빗질을 마친 후,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방문객들은 1,000엔(약 9,100원)의 금액을 내면 30분 동안 알파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물원으로 들어선 방문객들은 아카네와 사츠키를 쓰다듬고 안아주고, 때로는 털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갑갑한 도시 생활에 지쳐 있던 마음을 달래곤 합니다.

지난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카 동물원 매니저인 이데 신야 씨는 알파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것이 알파카의 매력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데 씨는 인터뷰에서 "알파카는 원래 매우 긴장하고 소심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오면 침을 뱉거나 도망갈 수 있어 교감하기 어려운 동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두 마리는 훈련을 받았고 천성적으로 느긋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지금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동물원을 찾은 한 방문객은 "알파카가 너무 푹신해서 등에 얼굴을 대면 (알파카의) 털이 제 얼굴의 절반을 덮을 정도로 귀여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방문객은 이용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알파카를 껴안으며 "정말 기분이 좋았다"면서 "부드러움과 포근함이 고양이보다 훨씬 더 강렬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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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23 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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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알파카 한 쌍이 일본 도쿄 시내를 산책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 한복판의 이른 아침 거리는 조깅하는 사람들과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부모들, 그리고 매일 산책을 나온 알파카 한 쌍으로 인해 고요함이 깨집니다.

아카네와 사츠키라는 이름의 두 알파카는 사육사가 이끄는 대로 상점과 사원을 지나 인도를 따라 걷고, 공원에서 풀을 뜯고, 가끔 신기한 표정을 짓는 행인을 지나쳐 실내 알파카 동물원으로 향합니다.

지난 4월 개장한 이 동물원에서 알파카들은 식사를 하고 빗질을 마친 후,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방문객들은 1,000엔(약 9,100원)의 금액을 내면 30분 동안 알파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물원으로 들어선 방문객들은 아카네와 사츠키를 쓰다듬고 안아주고, 때로는 털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갑갑한 도시 생활에 지쳐 있던 마음을 달래곤 합니다.

지난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카 동물원 매니저인 이데 신야 씨는 알파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것이 알파카의 매력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데 씨는 인터뷰에서 "알파카는 원래 매우 긴장하고 소심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오면 침을 뱉거나 도망갈 수 있어 교감하기 어려운 동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두 마리는 훈련을 받았고 천성적으로 느긋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지금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동물원을 찾은 한 방문객은 "알파카가 너무 푹신해서 등에 얼굴을 대면 (알파카의) 털이 제 얼굴의 절반을 덮을 정도로 귀여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방문객은 이용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알파카를 껴안으며 "정말 기분이 좋았다"면서 "부드러움과 포근함이 고양이보다 훨씬 더 강렬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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