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반찬 훔친 80대…잡고 보니 6·25 참전용사 [오늘 이슈]
입력 2023.06.23 (18:02)
수정 2023.06.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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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노인은 6·25전쟁 참전 용사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8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부산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이나 참기름, 참치 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훔친 물품 금액, 모두 8만 3천 원어치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6·25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 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녀를 독립시키고 부인도 떠나보낸 뒤 정부에서 매달 지급하는 60여만 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경미한 데다 A 씨가 생활고 등을 겪은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노인은 6·25전쟁 참전 용사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8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부산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이나 참기름, 참치 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훔친 물품 금액, 모두 8만 3천 원어치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6·25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 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녀를 독립시키고 부인도 떠나보낸 뒤 정부에서 매달 지급하는 60여만 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경미한 데다 A 씨가 생활고 등을 겪은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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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없어서” 반찬 훔친 80대…잡고 보니 6·25 참전용사 [오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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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3 18:02:08
- 수정2023-06-23 18:19:10
80대 노인이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노인은 6·25전쟁 참전 용사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8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부산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이나 참기름, 참치 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훔친 물품 금액, 모두 8만 3천 원어치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6·25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 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녀를 독립시키고 부인도 떠나보낸 뒤 정부에서 매달 지급하는 60여만 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경미한 데다 A 씨가 생활고 등을 겪은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노인은 6·25전쟁 참전 용사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8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부산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이나 참기름, 참치 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훔친 물품 금액, 모두 8만 3천 원어치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6·25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 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녀를 독립시키고 부인도 떠나보낸 뒤 정부에서 매달 지급하는 60여만 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경미한 데다 A 씨가 생활고 등을 겪은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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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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