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장마 기상청장에게 묻는다

입력 2023.06.23 (21:15) 수정 2023.06.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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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장마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떻게 대비하는 게 좋을지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에게 직접 듣습니다.

청장님,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 시작'이라고 강조해서 발표했습니다.

초기부터 많이 쏟아지는 건지, 또 얼마나 이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장마와 관계되는 정체전선이 북상해서 25일 제주도 남부지방부터 영향을 주고 있고 장마와 관련된 정체전선뿐만 아니라,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생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이 거의 시차 없이 25일 제주도, 남부지방, 그리고 26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번 장마는 비가, 강수량이 많은 장마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비가 걱정입니다.

지난해 서울에 1시간에 140mm 넘게 퍼붓기도 했고요.

올해 이런 국지성 호우에 대비한 것이 있을까요?

[답변]

일단 그 부분을 정확히 미리 예측하는 것은 지금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불확실성이 있는 예측 자료보다는 현재 있는 실험 자료를 잘 분석한 내용을 통해서 가장 위험한 순간에 그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올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최근 7월에 사흘 빼고 모두 비가 올거다, 슈퍼 엘니뇨 때문에 강한 폭염과 폭우가 온다는 얘기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아무리 길게 잡아봤자 보름, 2주 정도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지금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입니다.

엘니뇨가 발생될 가능성은 큽니다.

슈퍼 엘니뇨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근거는 아직 어디에도 저희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올여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촬영기자:김태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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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불허 장마 기상청장에게 묻는다
    • 입력 2023-06-23 21:15:23
    • 수정2023-06-26 15: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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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장마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떻게 대비하는 게 좋을지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에게 직접 듣습니다.

청장님,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 시작'이라고 강조해서 발표했습니다.

초기부터 많이 쏟아지는 건지, 또 얼마나 이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장마와 관계되는 정체전선이 북상해서 25일 제주도 남부지방부터 영향을 주고 있고 장마와 관련된 정체전선뿐만 아니라,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생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이 거의 시차 없이 25일 제주도, 남부지방, 그리고 26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번 장마는 비가, 강수량이 많은 장마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비가 걱정입니다.

지난해 서울에 1시간에 140mm 넘게 퍼붓기도 했고요.

올해 이런 국지성 호우에 대비한 것이 있을까요?

[답변]

일단 그 부분을 정확히 미리 예측하는 것은 지금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불확실성이 있는 예측 자료보다는 현재 있는 실험 자료를 잘 분석한 내용을 통해서 가장 위험한 순간에 그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올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최근 7월에 사흘 빼고 모두 비가 올거다, 슈퍼 엘니뇨 때문에 강한 폭염과 폭우가 온다는 얘기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아무리 길게 잡아봤자 보름, 2주 정도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지금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입니다.

엘니뇨가 발생될 가능성은 큽니다.

슈퍼 엘니뇨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근거는 아직 어디에도 저희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올여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촬영기자:김태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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