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안전산업진흥시설…‘전북 재난산업 메카로’

입력 2023.06.23 (21:50) 수정 2023.06.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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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집중 호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반복되면서 수해 예방과 조기 복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국내 처음으로 안전산업진흥시설 조성에 나서 재난 안전 분야 신산업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해 전 익산 지역에는 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밤사이 시장 상가는 물론,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까지 침수되는 등 2백여 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당시 양수기 수십 대가 동원됐지만 물을 퍼내는 데 한나절이나 걸렸습니다.

고성능 수해 대응 장비 개발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침수 피해 상인/음성변조 : "어떻게 이 난리가 나느냐고요? 밤에 연락받고 내가 가게에 나간다고 하니까 못 들어간다. 1미터가, 허리가 넘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배수펌프와 준설기, 스마트 차수막과 구조 로봇 등 수방 장비 개발과 보급을 촉진할 기반이 마련됩니다.

전라북도가 국내 처음으로 오는 2천26년까지 국비 등 백80억 원을 들여 침수 피해 분야 안전산업진흥시설을 조성합니다.

재난 상황별로 제품과 기술의 시험 평가는 물론 연구개발과 인증, 해외 판로 개척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통합 지원합니다.

[조상명/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 "제1호 전북은 침수 안전진흥시설로 지정이 됐고요. 또 각 지자체에 특성화된 재난 유형별로 관련된 지원 시설을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기업 유치와 주력 산업 연계 등 생태계가 조성되면, 경제 유발 효과는 5백억 원, 일자리는 2백 개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영민/전라북도 재난정책과장 : "저희가 유일하게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인증을 해주기 때문에 인증을 받기 쉬우니까 재난 관련 산업체들이 많이 유입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풍수해 등 안전을 매개로 한 신산업의 물꼬를 트면서 효율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구축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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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안전산업진흥시설…‘전북 재난산업 메카로’
    • 입력 2023-06-23 21:50:29
    • 수정2023-06-23 22:12:37
    뉴스9(전주)
[앵커]

해마다 집중 호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반복되면서 수해 예방과 조기 복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국내 처음으로 안전산업진흥시설 조성에 나서 재난 안전 분야 신산업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해 전 익산 지역에는 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밤사이 시장 상가는 물론,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까지 침수되는 등 2백여 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당시 양수기 수십 대가 동원됐지만 물을 퍼내는 데 한나절이나 걸렸습니다.

고성능 수해 대응 장비 개발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침수 피해 상인/음성변조 : "어떻게 이 난리가 나느냐고요? 밤에 연락받고 내가 가게에 나간다고 하니까 못 들어간다. 1미터가, 허리가 넘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배수펌프와 준설기, 스마트 차수막과 구조 로봇 등 수방 장비 개발과 보급을 촉진할 기반이 마련됩니다.

전라북도가 국내 처음으로 오는 2천26년까지 국비 등 백80억 원을 들여 침수 피해 분야 안전산업진흥시설을 조성합니다.

재난 상황별로 제품과 기술의 시험 평가는 물론 연구개발과 인증, 해외 판로 개척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통합 지원합니다.

[조상명/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 "제1호 전북은 침수 안전진흥시설로 지정이 됐고요. 또 각 지자체에 특성화된 재난 유형별로 관련된 지원 시설을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기업 유치와 주력 산업 연계 등 생태계가 조성되면, 경제 유발 효과는 5백억 원, 일자리는 2백 개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영민/전라북도 재난정책과장 : "저희가 유일하게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인증을 해주기 때문에 인증을 받기 쉬우니까 재난 관련 산업체들이 많이 유입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풍수해 등 안전을 매개로 한 신산업의 물꼬를 트면서 효율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구축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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