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 대구시청 압수수색…경찰·대구시 갈등 격화
입력 2023.06.24 (06:24)
수정 2023.06.24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대구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 경찰과 대구시가 퀴어축제에서 유례없는 충돌을 빚었던 상황이어서 대구시는 보복수사라며 반발했는데요.
경찰은 예정된 수사 일정이었다고 반박하고 나서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입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업무가 시작되는 시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구시청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공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을 4시간 정도 집중 수색했습니다.
대구시 공식 유튜브가 홍 시장의 개인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대구참여연대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담당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영상 원본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니다.
[장성철/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 :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대구시는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7일 대구퀴어축제에서 도로 점용 여부를 둘러싸고 경찰과 충돌을 빚은 지 6일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홍 시장도 자신의 SNS에서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 "그동안에 아무런 조사 요청도 없이 대구시를 이렇게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다는..."]
경찰은 영장은 퀴어 축제 전인 16일에 이미 발부됐고 법원이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기영/대구경찰청 직장협의회연합 대표 :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법을 안 지키고 집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요. 영장 자체도 그렇고 사건 자체도 그렇고 이미 퀴어 축제 이전에..."]
공권력간의 유례없는 충돌이 보복 수사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대구시와 경찰의 대립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어제 대구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 경찰과 대구시가 퀴어축제에서 유례없는 충돌을 빚었던 상황이어서 대구시는 보복수사라며 반발했는데요.
경찰은 예정된 수사 일정이었다고 반박하고 나서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입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업무가 시작되는 시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구시청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공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을 4시간 정도 집중 수색했습니다.
대구시 공식 유튜브가 홍 시장의 개인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대구참여연대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담당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영상 원본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니다.
[장성철/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 :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대구시는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7일 대구퀴어축제에서 도로 점용 여부를 둘러싸고 경찰과 충돌을 빚은 지 6일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홍 시장도 자신의 SNS에서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 "그동안에 아무런 조사 요청도 없이 대구시를 이렇게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다는..."]
경찰은 영장은 퀴어 축제 전인 16일에 이미 발부됐고 법원이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기영/대구경찰청 직장협의회연합 대표 :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법을 안 지키고 집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요. 영장 자체도 그렇고 사건 자체도 그렇고 이미 퀴어 축제 이전에..."]
공권력간의 유례없는 충돌이 보복 수사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대구시와 경찰의 대립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거법 위반 혐의’ 대구시청 압수수색…경찰·대구시 갈등 격화
-
- 입력 2023-06-24 06:24:21
- 수정2023-06-24 08:07:21
[앵커]
어제 대구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 경찰과 대구시가 퀴어축제에서 유례없는 충돌을 빚었던 상황이어서 대구시는 보복수사라며 반발했는데요.
경찰은 예정된 수사 일정이었다고 반박하고 나서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입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업무가 시작되는 시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구시청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공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을 4시간 정도 집중 수색했습니다.
대구시 공식 유튜브가 홍 시장의 개인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대구참여연대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담당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영상 원본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니다.
[장성철/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 :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대구시는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7일 대구퀴어축제에서 도로 점용 여부를 둘러싸고 경찰과 충돌을 빚은 지 6일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홍 시장도 자신의 SNS에서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 "그동안에 아무런 조사 요청도 없이 대구시를 이렇게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다는..."]
경찰은 영장은 퀴어 축제 전인 16일에 이미 발부됐고 법원이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기영/대구경찰청 직장협의회연합 대표 :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법을 안 지키고 집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요. 영장 자체도 그렇고 사건 자체도 그렇고 이미 퀴어 축제 이전에..."]
공권력간의 유례없는 충돌이 보복 수사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대구시와 경찰의 대립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어제 대구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 경찰과 대구시가 퀴어축제에서 유례없는 충돌을 빚었던 상황이어서 대구시는 보복수사라며 반발했는데요.
경찰은 예정된 수사 일정이었다고 반박하고 나서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입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업무가 시작되는 시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구시청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공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을 4시간 정도 집중 수색했습니다.
대구시 공식 유튜브가 홍 시장의 개인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대구참여연대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담당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영상 원본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니다.
[장성철/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 :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대구시는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7일 대구퀴어축제에서 도로 점용 여부를 둘러싸고 경찰과 충돌을 빚은 지 6일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홍 시장도 자신의 SNS에서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 "그동안에 아무런 조사 요청도 없이 대구시를 이렇게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다는..."]
경찰은 영장은 퀴어 축제 전인 16일에 이미 발부됐고 법원이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기영/대구경찰청 직장협의회연합 대표 :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법을 안 지키고 집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요. 영장 자체도 그렇고 사건 자체도 그렇고 이미 퀴어 축제 이전에..."]
공권력간의 유례없는 충돌이 보복 수사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대구시와 경찰의 대립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