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초등생, 유서에 ‘친구 이름’ 남겼다…“괴롭힘 조사”
입력 2023.06.24 (06:28)
수정 2023.06.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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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창 뛰어놀 나이인 11살, 초등학생 5학년 어린이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경찰과 학교는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고, 구급대원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그제 오전 이 아파트 16층에서 초등학교 5학년 11살 김 모 군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김 군은 등교시간에 학교 대신 이곳을 홀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지기 전 김 군은 일기 형식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여기엔 함께 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이름을 남겼고, 학교 폭력과 관련해 이들을 원망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유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왜 그랬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대학 가는 것도 교복 입은 것도 다 보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어머니에게 학교 측은 김 군과 학생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다툼에 아들이 갑자기 숨졌다는 걸 어머니는 납득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그런 관계에서 바로 그다음 날 목숨을 끊는다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냥 그전에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김 군과 관련해 학교폭력이 신고된 건 없었다면서 친구들을 상대로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 지금 다 파악하고 상담하고 있는 중이에요. 묵과했거나 은폐했거나 이런 사실은 없어요."]
경찰은 유서 말고도 학교폭력 의심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한창 뛰어놀 나이인 11살, 초등학생 5학년 어린이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경찰과 학교는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고, 구급대원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그제 오전 이 아파트 16층에서 초등학교 5학년 11살 김 모 군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김 군은 등교시간에 학교 대신 이곳을 홀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지기 전 김 군은 일기 형식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여기엔 함께 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이름을 남겼고, 학교 폭력과 관련해 이들을 원망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유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왜 그랬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대학 가는 것도 교복 입은 것도 다 보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어머니에게 학교 측은 김 군과 학생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다툼에 아들이 갑자기 숨졌다는 걸 어머니는 납득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그런 관계에서 바로 그다음 날 목숨을 끊는다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냥 그전에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김 군과 관련해 학교폭력이 신고된 건 없었다면서 친구들을 상대로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 지금 다 파악하고 상담하고 있는 중이에요. 묵과했거나 은폐했거나 이런 사실은 없어요."]
경찰은 유서 말고도 학교폭력 의심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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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살 초등생, 유서에 ‘친구 이름’ 남겼다…“괴롭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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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4 06:28:26
- 수정2023-06-24 08:08:35
[앵커]
한창 뛰어놀 나이인 11살, 초등학생 5학년 어린이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경찰과 학교는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고, 구급대원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그제 오전 이 아파트 16층에서 초등학교 5학년 11살 김 모 군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김 군은 등교시간에 학교 대신 이곳을 홀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지기 전 김 군은 일기 형식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여기엔 함께 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이름을 남겼고, 학교 폭력과 관련해 이들을 원망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유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왜 그랬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대학 가는 것도 교복 입은 것도 다 보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어머니에게 학교 측은 김 군과 학생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다툼에 아들이 갑자기 숨졌다는 걸 어머니는 납득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그런 관계에서 바로 그다음 날 목숨을 끊는다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냥 그전에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김 군과 관련해 학교폭력이 신고된 건 없었다면서 친구들을 상대로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 지금 다 파악하고 상담하고 있는 중이에요. 묵과했거나 은폐했거나 이런 사실은 없어요."]
경찰은 유서 말고도 학교폭력 의심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한창 뛰어놀 나이인 11살, 초등학생 5학년 어린이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경찰과 학교는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고, 구급대원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그제 오전 이 아파트 16층에서 초등학교 5학년 11살 김 모 군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김 군은 등교시간에 학교 대신 이곳을 홀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지기 전 김 군은 일기 형식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여기엔 함께 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이름을 남겼고, 학교 폭력과 관련해 이들을 원망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유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왜 그랬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대학 가는 것도 교복 입은 것도 다 보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어머니에게 학교 측은 김 군과 학생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다툼에 아들이 갑자기 숨졌다는 걸 어머니는 납득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김 군 어머니/음성변조 : "그런 관계에서 바로 그다음 날 목숨을 끊는다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냥 그전에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김 군과 관련해 학교폭력이 신고된 건 없었다면서 친구들을 상대로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 지금 다 파악하고 상담하고 있는 중이에요. 묵과했거나 은폐했거나 이런 사실은 없어요."]
경찰은 유서 말고도 학교폭력 의심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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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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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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