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바그너는 애국자…아무도 투항하지 않을 것”

입력 2023.06.24 (19:04) 수정 2023.06.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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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현지시간 24일 자신들은 애국자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반역자로 규정한 것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서 “대통령이 반역과 관련해서 깊이 착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반역자가 아니라 애국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는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며 “아무도 대통령이나 연방보안국(FSB) 등 비슷한 어떤 이들의 요구에 따라 투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또 러시아 당국이 과거 바그너 그룹이 전투를 벌였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금을 횡령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탄약 공급을 중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국이 더는 부패와 거짓말, 관료주의와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시 군 시설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콩코드그룹 제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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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고진 “바그너는 애국자…아무도 투항하지 않을 것”
    • 입력 2023-06-24 19:04:35
    • 수정2023-06-24 19:33:44
    국제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현지시간 24일 자신들은 애국자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반역자로 규정한 것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서 “대통령이 반역과 관련해서 깊이 착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반역자가 아니라 애국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는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며 “아무도 대통령이나 연방보안국(FSB) 등 비슷한 어떤 이들의 요구에 따라 투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또 러시아 당국이 과거 바그너 그룹이 전투를 벌였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금을 횡령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탄약 공급을 중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국이 더는 부패와 거짓말, 관료주의와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시 군 시설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콩코드그룹 제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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