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브릭스 확대는 미국 패권주의 종말 앞당겨”

최근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 경제 5개국인 브릭스의 외연 확대를 두고 미국 패권주의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5일) 정일현 국제문제평론가가 기고한 글에서 “딸라(달러)의 이용을 제한하려는 전례 없는 국제적 움직임과 세계 수많은 나라들의 브릭스 가입동향은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종말, 그에 따른 미국 패권주의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달러에 기초한 국제통화제도가 군사적 수단과 함께 미국의 세계제패를 뒷받침해주는 2대 기둥으로 되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로씨야(러시아)에 가해진 금융제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의 대외 무역을 마비상태에 빠뜨리고 경제를 파탄시키려는 음흉한 목적 밑에 이 나라의 주요 은행들을 국제은행 간 금융통신협회에서 배제시켰지만 오히려 자기가 놓은 덫에 자기가 걸린 격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대항해 세계 각국이 새로운 통화제도 수립 및 브릭스 가입에 나서고 있다면서 “제재 압박이라는 미국제 도끼가 미국의 발등을 찍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는 지난 1일부터 이틀동안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공동통화 도입과 회원국 확대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