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란 중재’ 루카셴코와 또 통화…“특별군사작전이 최우선”

입력 2023.06.26 (06:06) 수정 2023.06.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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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용병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는데요.

반란 사태가 종료된 다음날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상간의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의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철수를 선언한 현지 시각 24일 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은 벨라루스 대통령이 나선 협상 결과를 전하며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가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오전 또 다시 통화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공개된 통화는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당일 두 차례에 이어 세번째로, 프리고진과 관련한 내용이나 협상 후속조처가 논의됐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란 사태 종료후 푸틴 대통령의 입장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국영매체 러시아-1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24시간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요한 보고를 새벽 3시에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요즘 밤잠을 설친다며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반란 사태에 대해 "러시아의 내정"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러시아가 국가의 안정을 수호하고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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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반란 중재’ 루카셴코와 또 통화…“특별군사작전이 최우선”
    • 입력 2023-06-26 06:06:44
    • 수정2023-06-26 17:45:29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용병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는데요.

반란 사태가 종료된 다음날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상간의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의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철수를 선언한 현지 시각 24일 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은 벨라루스 대통령이 나선 협상 결과를 전하며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가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오전 또 다시 통화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공개된 통화는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당일 두 차례에 이어 세번째로, 프리고진과 관련한 내용이나 협상 후속조처가 논의됐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란 사태 종료후 푸틴 대통령의 입장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국영매체 러시아-1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24시간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요한 보고를 새벽 3시에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요즘 밤잠을 설친다며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반란 사태에 대해 "러시아의 내정"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러시아가 국가의 안정을 수호하고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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