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 국방위원장 “반란 ‘바그너’ 해산은 안돼”…규제법 제안

입력 2023.06.26 (11:20) 수정 2023.06.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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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용병기업 자체를 해산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현지시간 25일 일간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반란에 참여했던 바그너 전투원들을 처벌해선 안 되며,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반란의 모든 책임은 지도자인 프리고진에게 있다면서 “그들(바그너 그룹)을 무장 해제시키고 해산하는 것은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방부와 총참모부는 바그너 그룹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반란에 참여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을 처벌해선 안 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로스토프나도누에 주둔했던 바그너 그룹 전투원들은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지휘부의 명령을 이행했을 뿐”이라면서 “그들은 원하면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만약 원하지 않으면 자신의 운명을 선택해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이 소속된 통합러시아당은 여당으로 그간 크렘린궁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따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을 옹호하는 듯한 이번 발언은 상당히 파격적인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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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6 11:20:55
    • 수정2023-06-26 1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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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용병기업 자체를 해산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현지시간 25일 일간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반란에 참여했던 바그너 전투원들을 처벌해선 안 되며,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반란의 모든 책임은 지도자인 프리고진에게 있다면서 “그들(바그너 그룹)을 무장 해제시키고 해산하는 것은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방부와 총참모부는 바그너 그룹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반란에 참여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을 처벌해선 안 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로스토프나도누에 주둔했던 바그너 그룹 전투원들은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지휘부의 명령을 이행했을 뿐”이라면서 “그들은 원하면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만약 원하지 않으면 자신의 운명을 선택해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이 소속된 통합러시아당은 여당으로 그간 크렘린궁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따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을 옹호하는 듯한 이번 발언은 상당히 파격적인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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