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돼” 민주 우원식·정의 이정미 ‘단식’ 돌입

입력 2023.06.26 (11:35) 수정 2023.06.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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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며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에 이어 같은 당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단식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고문인 우원식 의원은 오늘(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국내외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본의 행위는 전례가 없는 국제적 범죄행위이자 이웃 국가와 전 인류의 생존과 존엄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인데도 묵인하고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동의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면서 “정부의 국익침해 방조와 직무유기 행위를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어찌 5년 임기의 대통령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미래를 볼모로 내어줄 수 있느냐”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핵폐수를, 기간을 알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결정을 어떻게 대통령 독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정미 “일본 야당·시민사회와 함께 일본 여론 움직이고 정부 압박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의 84%가 방류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정의당이 선두에서 국민과 함께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싸우겠다”며 “오늘부터 후쿠시마 핵오염수 무단투기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에서도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며 “일본의 야당,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일본 여론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고, 일본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단식 농성은 그 여론을 모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적이고 정당한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의당은 당내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으로 강은미 의원을 임명하고, 방일단을 구성해 지난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원전 등을 시찰하고 돌아왔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에 나와 “일본 의원들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반대하는 의사가 분명했다”며 “일본의 의원들도 이건 처리수가 아니라고, 폐기물이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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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6 11:35:58
    • 수정2023-06-26 11:36:19
    정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며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에 이어 같은 당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단식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고문인 우원식 의원은 오늘(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국내외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본의 행위는 전례가 없는 국제적 범죄행위이자 이웃 국가와 전 인류의 생존과 존엄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인데도 묵인하고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동의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면서 “정부의 국익침해 방조와 직무유기 행위를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어찌 5년 임기의 대통령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미래를 볼모로 내어줄 수 있느냐”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핵폐수를, 기간을 알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결정을 어떻게 대통령 독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정미 “일본 야당·시민사회와 함께 일본 여론 움직이고 정부 압박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의 84%가 방류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정의당이 선두에서 국민과 함께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싸우겠다”며 “오늘부터 후쿠시마 핵오염수 무단투기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에서도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며 “일본의 야당,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일본 여론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고, 일본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단식 농성은 그 여론을 모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적이고 정당한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의당은 당내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으로 강은미 의원을 임명하고, 방일단을 구성해 지난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원전 등을 시찰하고 돌아왔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에 나와 “일본 의원들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반대하는 의사가 분명했다”며 “일본의 의원들도 이건 처리수가 아니라고, 폐기물이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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