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도’ 경제학 박사, 실제론 사기꾼…‘불법 유사수신’ 사기 주의
입력 2023.06.26 (17:21)
수정 2023.06.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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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라고 권유한 뒤, 돈만 가로채 달아나는 피해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체 명의를 도용하는가 하면 경제학 박사 등을 사칭해 그럴 듯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 대학의 경제학 박사라는 한 남성.
투자금 손실 위험이 없다며 천연가스 관련 사업 투자를 권유합니다.
["초기 투자금액은 8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운영금액은 2억 원 정도 운영 중이고요. 수익은 월 2천만 원 내외입니다."]
이 남성은 박사가 아니라 미리 섭외된 배우였고, 동영상 속 설명들도 거짓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거짓 설명으로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투자를 부추긴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부터 금감원에 접수된 상담과 신고가 모두 36건입니다.
실제로 박사 사칭 동영상을 보고 500만 원을 투자한 피해자의 경우 환불을 요구하자 업체 측이 연락을 끊고 홈페이지를 폐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6,000만 원을 투자한 뒤 홈페이지에 표시된 거래내역에서 3%가량 수익이 난 것을 보고 안심했지만, 알고 보니 거래 내역이 조작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업체들이 실제 에너지 전문 기업체 명의를 훔쳐 쓰거나, 기술력을 가진 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와 특허증 등을 도용해 투자자를 속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유선이나 대면 상담을 거부하고 홈페이지 등 SNS로만 활동하며, 투자금을 가로챈 후에는 곧바로 잠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감원은 피해 사례를 보면 업체들이 원금 보장과 일정비율 이상의 수익을 약속하지만,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사의 예금, 적금 등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수신 행위가 의심되면 투자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과 금감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라고 권유한 뒤, 돈만 가로채 달아나는 피해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체 명의를 도용하는가 하면 경제학 박사 등을 사칭해 그럴 듯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 대학의 경제학 박사라는 한 남성.
투자금 손실 위험이 없다며 천연가스 관련 사업 투자를 권유합니다.
["초기 투자금액은 8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운영금액은 2억 원 정도 운영 중이고요. 수익은 월 2천만 원 내외입니다."]
이 남성은 박사가 아니라 미리 섭외된 배우였고, 동영상 속 설명들도 거짓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거짓 설명으로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투자를 부추긴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부터 금감원에 접수된 상담과 신고가 모두 36건입니다.
실제로 박사 사칭 동영상을 보고 500만 원을 투자한 피해자의 경우 환불을 요구하자 업체 측이 연락을 끊고 홈페이지를 폐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6,000만 원을 투자한 뒤 홈페이지에 표시된 거래내역에서 3%가량 수익이 난 것을 보고 안심했지만, 알고 보니 거래 내역이 조작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업체들이 실제 에너지 전문 기업체 명의를 훔쳐 쓰거나, 기술력을 가진 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와 특허증 등을 도용해 투자자를 속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유선이나 대면 상담을 거부하고 홈페이지 등 SNS로만 활동하며, 투자금을 가로챈 후에는 곧바로 잠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감원은 피해 사례를 보면 업체들이 원금 보장과 일정비율 이상의 수익을 약속하지만,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사의 예금, 적금 등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수신 행위가 의심되면 투자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과 금감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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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라고 권유한 뒤, 돈만 가로채 달아나는 피해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체 명의를 도용하는가 하면 경제학 박사 등을 사칭해 그럴 듯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 대학의 경제학 박사라는 한 남성.
투자금 손실 위험이 없다며 천연가스 관련 사업 투자를 권유합니다.
["초기 투자금액은 8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운영금액은 2억 원 정도 운영 중이고요. 수익은 월 2천만 원 내외입니다."]
이 남성은 박사가 아니라 미리 섭외된 배우였고, 동영상 속 설명들도 거짓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거짓 설명으로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투자를 부추긴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부터 금감원에 접수된 상담과 신고가 모두 36건입니다.
실제로 박사 사칭 동영상을 보고 500만 원을 투자한 피해자의 경우 환불을 요구하자 업체 측이 연락을 끊고 홈페이지를 폐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6,000만 원을 투자한 뒤 홈페이지에 표시된 거래내역에서 3%가량 수익이 난 것을 보고 안심했지만, 알고 보니 거래 내역이 조작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업체들이 실제 에너지 전문 기업체 명의를 훔쳐 쓰거나, 기술력을 가진 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와 특허증 등을 도용해 투자자를 속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유선이나 대면 상담을 거부하고 홈페이지 등 SNS로만 활동하며, 투자금을 가로챈 후에는 곧바로 잠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감원은 피해 사례를 보면 업체들이 원금 보장과 일정비율 이상의 수익을 약속하지만,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사의 예금, 적금 등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수신 행위가 의심되면 투자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과 금감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라고 권유한 뒤, 돈만 가로채 달아나는 피해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체 명의를 도용하는가 하면 경제학 박사 등을 사칭해 그럴 듯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 대학의 경제학 박사라는 한 남성.
투자금 손실 위험이 없다며 천연가스 관련 사업 투자를 권유합니다.
["초기 투자금액은 8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운영금액은 2억 원 정도 운영 중이고요. 수익은 월 2천만 원 내외입니다."]
이 남성은 박사가 아니라 미리 섭외된 배우였고, 동영상 속 설명들도 거짓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거짓 설명으로 천연가스나 태양광 등 투자를 부추긴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부터 금감원에 접수된 상담과 신고가 모두 36건입니다.
실제로 박사 사칭 동영상을 보고 500만 원을 투자한 피해자의 경우 환불을 요구하자 업체 측이 연락을 끊고 홈페이지를 폐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6,000만 원을 투자한 뒤 홈페이지에 표시된 거래내역에서 3%가량 수익이 난 것을 보고 안심했지만, 알고 보니 거래 내역이 조작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업체들이 실제 에너지 전문 기업체 명의를 훔쳐 쓰거나, 기술력을 가진 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와 특허증 등을 도용해 투자자를 속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유선이나 대면 상담을 거부하고 홈페이지 등 SNS로만 활동하며, 투자금을 가로챈 후에는 곧바로 잠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감원은 피해 사례를 보면 업체들이 원금 보장과 일정비율 이상의 수익을 약속하지만,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사의 예금, 적금 등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수신 행위가 의심되면 투자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과 금감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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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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