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세계 꼴찌인데, 왜?” 노키즈존 논쟁 꼬집은 CNN [오늘 이슈]
입력 2023.06.26 (17:51)
수정 2023.06.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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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출입을 금지하는 영업장, '노키즈존'이라고 하죠.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에서 노키즈존 영업이 성행하는 상황을 주요 외신이 조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은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다소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이 제주도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는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이나 미국보다 훨씬 아래이며 고령화 문제로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 도입을 촉발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한 푸드코트 화상 사건을 지목했습니다.
한 여성이 자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들 얼굴에 국물을 쏟고도 조치가 없었단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종업원에 부딪혀 국물을 뒤집어쓴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당시 여론은 급반전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부모의 자녀 훈육 책임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노키즈존이 카페뿐 아니라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번지게 됐다는 겁니다.
CNN은 또 출입제한 대상이 어린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10대 출입을 금지하는 '노틴에이저존' 노년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시니어존' 등 뿐만 아니라 특정 직역의 사람들을 배제하는 '노래퍼존', '노유튜버존' 등의 공간마저 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전문가로 꼽히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보니 틸란드 교수는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가 있다는 태도, 엄마와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이를 갖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에서 노키즈존 영업이 성행하는 상황을 주요 외신이 조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은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다소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이 제주도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는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이나 미국보다 훨씬 아래이며 고령화 문제로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 도입을 촉발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한 푸드코트 화상 사건을 지목했습니다.
한 여성이 자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들 얼굴에 국물을 쏟고도 조치가 없었단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종업원에 부딪혀 국물을 뒤집어쓴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당시 여론은 급반전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부모의 자녀 훈육 책임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노키즈존이 카페뿐 아니라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번지게 됐다는 겁니다.
CNN은 또 출입제한 대상이 어린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10대 출입을 금지하는 '노틴에이저존' 노년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시니어존' 등 뿐만 아니라 특정 직역의 사람들을 배제하는 '노래퍼존', '노유튜버존' 등의 공간마저 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전문가로 꼽히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보니 틸란드 교수는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가 있다는 태도, 엄마와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이를 갖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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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26 19:12:21
어린아이 출입을 금지하는 영업장, '노키즈존'이라고 하죠.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에서 노키즈존 영업이 성행하는 상황을 주요 외신이 조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은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다소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이 제주도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는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이나 미국보다 훨씬 아래이며 고령화 문제로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 도입을 촉발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한 푸드코트 화상 사건을 지목했습니다.
한 여성이 자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들 얼굴에 국물을 쏟고도 조치가 없었단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종업원에 부딪혀 국물을 뒤집어쓴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당시 여론은 급반전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부모의 자녀 훈육 책임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노키즈존이 카페뿐 아니라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번지게 됐다는 겁니다.
CNN은 또 출입제한 대상이 어린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10대 출입을 금지하는 '노틴에이저존' 노년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시니어존' 등 뿐만 아니라 특정 직역의 사람들을 배제하는 '노래퍼존', '노유튜버존' 등의 공간마저 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전문가로 꼽히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보니 틸란드 교수는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가 있다는 태도, 엄마와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이를 갖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에서 노키즈존 영업이 성행하는 상황을 주요 외신이 조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은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다소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이 제주도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는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이나 미국보다 훨씬 아래이며 고령화 문제로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CNN은 노키즈존 도입을 촉발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한 푸드코트 화상 사건을 지목했습니다.
한 여성이 자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들 얼굴에 국물을 쏟고도 조치가 없었단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종업원에 부딪혀 국물을 뒤집어쓴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당시 여론은 급반전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부모의 자녀 훈육 책임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노키즈존이 카페뿐 아니라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번지게 됐다는 겁니다.
CNN은 또 출입제한 대상이 어린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10대 출입을 금지하는 '노틴에이저존' 노년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시니어존' 등 뿐만 아니라 특정 직역의 사람들을 배제하는 '노래퍼존', '노유튜버존' 등의 공간마저 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전문가로 꼽히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보니 틸란드 교수는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가 있다는 태도, 엄마와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이를 갖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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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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