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전국 장마 상황과 전망은?

[앵커]

장마철 폭우가 집중될 때 도로 잠기지 말라고 만들어둔 게 지금 보시는 빗물받입니다.

지난해 장마 때 이 빗물받이가 막혀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KBS 뉴스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지금도 담배꽁초가 가득한 곳이 많습니다.

오늘(26일)부터 '안전신문고'에서 신고받는데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앱으로 보내거나, 자치단체 민원실에 직접 연락하면 됩니다.

앞서 전해드린 광주 뿐만 아니라 오늘 밤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김세현 기자! 지금 가장 비가 집중되는 지역, 어디입니까?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부 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충북 충주, 음성, 제천, 경북 봉화, 강원 원주 등입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현재 상황을 보겠습니다.

최근 시간당 40mm의 강한 비가 쏟아진 충북 제천 지역입니다.

가로등 아래로 세찬 비가 쏟아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늦은 밤까지도 강한 비가 예보돼 호우 경보와 산사태 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인근에 붕괴 취약 시설이 있으신 분들은 대피 준비를 하시거나, 땅울림 소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북 음성 대소면입니다.

주변에 있는 소석 지구는 하천보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시 침수가 우려됩니다.

[앵커]

밤사이에도 비가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밤사이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우리나라 북서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오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이 길고 강한 구름대가 오늘 늦은 밤까지는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 밤 사이에는 점차 내려가면서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27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에는 50에서 많게는 200mm, 수도권 등 대부분 중부와 남부 지방은 30에서 100mm, 경기 동부와 강원도, 호남과 영남 일부에는 많게는 120mm가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미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추가로 더 내리는 건데요.

이때문에 산림청은 오늘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