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열흘 넘게 구금했던 코소보 경찰관 3명 석방

입력 2023.06.27 (01:19) 수정 2023.06.27 (0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가 열흘 넘게 구금해온 코소보 경찰관 3명을 현지시각 26일 석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자국 경찰관 3명의 석방 소식을 전했습니다.

쿠르티 총리는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지만, 납치는 심각한 인권침해이며 반드시 제재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소보 경찰관 3명은 지난 14일 세르비아에 구금됐습니다.

세르비아는 소총으로 무장한 코소보 경찰관 3명이 국경을 넘어와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코소보는 세르비아군이 국경을 침범해 이들을 납치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이 문제를 놓고 대립하자 유럽연합 EU와 미국은 세 경찰관의 석방을 요구했고 세르비아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양국의 갈등은 지난 4월 코소보 북부 4개 지역에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공식 선언했으나 코소보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대다수는 세르비아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르비아계 주민 불참 속에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알바니아계 시장들이 당선되자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코소보 북부 즈베찬에서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알바니아계 시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평화유지군과 충돌해 나토 평화유지군 약 30명과 세르비아계 주민 52명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르비아, 열흘 넘게 구금했던 코소보 경찰관 3명 석방
    • 입력 2023-06-27 01:19:17
    • 수정2023-06-27 01:24:28
    국제
세르비아가 열흘 넘게 구금해온 코소보 경찰관 3명을 현지시각 26일 석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자국 경찰관 3명의 석방 소식을 전했습니다.

쿠르티 총리는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지만, 납치는 심각한 인권침해이며 반드시 제재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소보 경찰관 3명은 지난 14일 세르비아에 구금됐습니다.

세르비아는 소총으로 무장한 코소보 경찰관 3명이 국경을 넘어와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코소보는 세르비아군이 국경을 침범해 이들을 납치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이 문제를 놓고 대립하자 유럽연합 EU와 미국은 세 경찰관의 석방을 요구했고 세르비아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양국의 갈등은 지난 4월 코소보 북부 4개 지역에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공식 선언했으나 코소보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대다수는 세르비아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르비아계 주민 불참 속에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알바니아계 시장들이 당선되자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코소보 북부 즈베찬에서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알바니아계 시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평화유지군과 충돌해 나토 평화유지군 약 30명과 세르비아계 주민 52명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