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국민연설…“바그너그룹, 러시아 계약·벨라루스행 선택 가능”

입력 2023.06.27 (04:51) 수정 2023.06.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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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에 차후 거취에 대한 선택권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대국민 연설을 발표하고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벨라루스행을 선택할 수 있다"며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란의 조직자들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했다"며 러시아의 적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서로를 죽이를 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바그너 그룹의 전사와 사령관의 대다수가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러시아 애국자임을 알고 있었다"면서 "사태가 시작되었을 때 부터 나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린 바그너 그룹의 군인과 사령관에게 감사하다"고도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에든 진압 되었을 것"이라면서, "시민 연대는 협박이나 내부 반란을 조직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벨라루스 대통령의 노력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여에 감사한다고도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 내부에서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연설은 사전 녹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푸틴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한 현지시간 24일 오전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크렘린궁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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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7 04:51:48
    • 수정2023-06-27 07:31:34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에 차후 거취에 대한 선택권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대국민 연설을 발표하고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벨라루스행을 선택할 수 있다"며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란의 조직자들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했다"며 러시아의 적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서로를 죽이를 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바그너 그룹의 전사와 사령관의 대다수가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러시아 애국자임을 알고 있었다"면서 "사태가 시작되었을 때 부터 나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린 바그너 그룹의 군인과 사령관에게 감사하다"고도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에든 진압 되었을 것"이라면서, "시민 연대는 협박이나 내부 반란을 조직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벨라루스 대통령의 노력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여에 감사한다고도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 내부에서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연설은 사전 녹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푸틴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한 현지시간 24일 오전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크렘린궁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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