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뒤집히고 사람 치고…알코올에 ‘휘청휘청’

입력 2023.06.27 (06:00) 수정 2023.06.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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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밤 11시 5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화면제공 : 시청자)지난 25일 밤 11시 5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화면제공 : 시청자)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크레인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습니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힌 겁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전복 사고가 난 건 그제 밤(25일) 11시 50분쯤

차 안에는 30대 남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지난 25일 밤  11시 5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전복된 승용차(화면제공 : 시청자)지난 25일 밤 11시 5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전복된 승용차(화면제공 : 시청자)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끝내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고 음주 측정마저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이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 사람 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

지난 25일 오전 9시 16분쯤에는 50대 여성이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80대 할머니를 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당시 여성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 여성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80대 할머니는 사고로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0시 30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어깨를 밀치는 등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적용됐습니다.

■ 3년간 제주서 음주운전 단속 4,600여 건

이 외에도 제주에선 지난 25일 하루 5명이 음주운전에 추가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김인배 서귀포경찰서 교통조사팀장은 "음주운전은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한 범죄"라며 "소량의 술을 마셨어도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적발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4,665건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음주측정 거부 건수는 2020년 74건, 2021년 68건, 2022년 9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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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7 06:00:12
    • 수정2023-06-27 0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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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밤 11시 5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화면제공 : 시청자)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크레인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습니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힌 겁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전복 사고가 난 건 그제 밤(25일) 11시 50분쯤

차 안에는 30대 남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지난 25일 밤  11시 5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전복된 승용차(화면제공 : 시청자)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끝내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고 음주 측정마저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이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 사람 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

지난 25일 오전 9시 16분쯤에는 50대 여성이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80대 할머니를 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당시 여성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 여성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80대 할머니는 사고로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0시 30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어깨를 밀치는 등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적용됐습니다.

■ 3년간 제주서 음주운전 단속 4,600여 건

이 외에도 제주에선 지난 25일 하루 5명이 음주운전에 추가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김인배 서귀포경찰서 교통조사팀장은 "음주운전은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한 범죄"라며 "소량의 술을 마셨어도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적발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4,665건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음주측정 거부 건수는 2020년 74건, 2021년 68건, 2022년 9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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