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2대 중 1대는 무보험…‘시간제 보험’ 판매 확대

입력 2023.06.27 (12:21) 수정 2023.06.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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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에서 오토바이 흔히 볼 수 있지만, 운전자 두 명 중 한 명은 무보험이라고 합니다.

금융당국은 '시간제 보험'을 확대해 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운전자의 의무보험 가입률은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배달용 오토바이 평균 보험료가 연간 224만 원, 가정용 보험료의 10배에 달해 초기에 가입만 하고 갱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배달용 오토바이의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시간제 보험' 판매를 확대해 가입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배달업무를 할 때만 유상운송 보험료를 적용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3시간씩 주 4일 배달을 하면, 연간 보험료는 108만 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현재 보험사 6곳에서 시간제 보험을 팔고 있는데, 판매 회사를 더 늘리겠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사고 이력이 없는 최초 가입자를 위한 할인등급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보험에 처음 가입하더라도 사고를 많이 냈던 사람과 같은 등급이 적용됐지만, 다음 달부터는 기존보다 보험료를 20% 정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또 내년 4월부터는 자동차 보험에만 적용되던 단체 할인·할증 제도도 도입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소속 차량 사고가 적은 회사나 단체는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사고를 많이 내면 할증하는 제도입니다.

금감원은 가입 법인이 운전자 안전 교육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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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2대 중 1대는 무보험…‘시간제 보험’ 판매 확대
    • 입력 2023-06-27 12:21:51
    • 수정2023-06-27 13:09:00
    뉴스 12
[앵커]

거리에서 오토바이 흔히 볼 수 있지만, 운전자 두 명 중 한 명은 무보험이라고 합니다.

금융당국은 '시간제 보험'을 확대해 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운전자의 의무보험 가입률은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배달용 오토바이 평균 보험료가 연간 224만 원, 가정용 보험료의 10배에 달해 초기에 가입만 하고 갱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배달용 오토바이의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시간제 보험' 판매를 확대해 가입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배달업무를 할 때만 유상운송 보험료를 적용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3시간씩 주 4일 배달을 하면, 연간 보험료는 108만 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현재 보험사 6곳에서 시간제 보험을 팔고 있는데, 판매 회사를 더 늘리겠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사고 이력이 없는 최초 가입자를 위한 할인등급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보험에 처음 가입하더라도 사고를 많이 냈던 사람과 같은 등급이 적용됐지만, 다음 달부터는 기존보다 보험료를 20% 정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또 내년 4월부터는 자동차 보험에만 적용되던 단체 할인·할증 제도도 도입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소속 차량 사고가 적은 회사나 단체는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사고를 많이 내면 할증하는 제도입니다.

금감원은 가입 법인이 운전자 안전 교육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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