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여성 무용수상 강미선 “한국 발레 알려서 자랑스러워”

입력 2023.06.27 (17:20) 수정 2023.06.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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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강미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한국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른바 'K 발레'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한국 발레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과부를 연기한 '미리내길'.

한국 고유의 정서인 '정'을 한국 무용의 색채로 녹여 냈습니다.

이 창작발레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강미선 씨는 마린스키와 함께 러시아의 양대 오페라 극장인 볼쇼이에서 한국 발레를 보여줌으로써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는 게 큰 의미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수상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후보가 된 것도 물론 굉장한 영광이지만 볼쇼이 무대에서 한국 발레를 보여드릴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이미 큰 영광이었기 때문에..."]

특히 한국 만의 정서를 전 세계에서 통하는 발레로 풀어내기 위해 만든 한국 창작 발레로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게 뜻 깊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발레리나들이) 열정적으로 끈기 있게 하는 모습이 무대에서 춤으로 고스란히 전달이 돼서 관객들이나 모든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지 않나 싶어서..."]

잘 나가는 무용수들이 해외 발레단으로 진출했던 것과는 달리 20년이 넘게 국내 무대를 지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기서 최고가 되지 않으면 해외에서도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 그래서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무조건 최고가 돼야 되고 모든 분들한테 인정을 받아야 그 때 나는 해외에 나가겠다..."]

2년 전 아들을 출산하고 다시 복귀한 '워킹맘' 강미선 수석 무용수의 꿈과 목표를 물어봤습니다.

["(발레를) 시작을 하는 발레리나들이나 춤을 추고 있는 발레리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무용수가 되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전유진/화면제공: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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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여성 무용수상 강미선 “한국 발레 알려서 자랑스러워”
    • 입력 2023-06-27 17:20:58
    • 수정2023-06-27 1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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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강미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한국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른바 'K 발레'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한국 발레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과부를 연기한 '미리내길'.

한국 고유의 정서인 '정'을 한국 무용의 색채로 녹여 냈습니다.

이 창작발레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강미선 씨는 마린스키와 함께 러시아의 양대 오페라 극장인 볼쇼이에서 한국 발레를 보여줌으로써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는 게 큰 의미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수상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후보가 된 것도 물론 굉장한 영광이지만 볼쇼이 무대에서 한국 발레를 보여드릴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이미 큰 영광이었기 때문에..."]

특히 한국 만의 정서를 전 세계에서 통하는 발레로 풀어내기 위해 만든 한국 창작 발레로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게 뜻 깊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발레리나들이) 열정적으로 끈기 있게 하는 모습이 무대에서 춤으로 고스란히 전달이 돼서 관객들이나 모든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지 않나 싶어서..."]

잘 나가는 무용수들이 해외 발레단으로 진출했던 것과는 달리 20년이 넘게 국내 무대를 지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기서 최고가 되지 않으면 해외에서도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 그래서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무조건 최고가 돼야 되고 모든 분들한테 인정을 받아야 그 때 나는 해외에 나가겠다..."]

2년 전 아들을 출산하고 다시 복귀한 '워킹맘' 강미선 수석 무용수의 꿈과 목표를 물어봤습니다.

["(발레를) 시작을 하는 발레리나들이나 춤을 추고 있는 발레리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무용수가 되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전유진/화면제공: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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