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문제부터 2공항까지…제주도민이 바라본 현안

입력 2023.06.27 (21:39) 수정 2023.06.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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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영훈 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아 도민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도정운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민들은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대책, 2공항 갈등 해소책 등을 요구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아 골목상권을 찾았습니다.

소상공인은 녹록지 않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이윤지/자영업자 : "대출을 좀 받았습니다. (중소기업지원센터) 가서. 그런데 2천만 원을 받았으면 싶었는데 천만 원 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아쉽고."]

[오영훈/제주도지사 : "그렇죠. 그것도 한 15년 전, 20년 전쯤에 만든 (소상공인 대출) 기준일 거예요."]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선 더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오영훈 지사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추진에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박향란/서귀포시 장애인부모회장 : "장애인들은 15분 안에 집에서 외출해서 목적지에 가서 어떠한 일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큽니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한 상급 종합병원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최지연/(사)제주아이 특별한아이 : "치료를 해야 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 (치료를) 잘 못 하고 있는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은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제주도 대책을 따져 묻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홍석희/제주도어선주협회장 : "후쿠시마가 터지면 소비 촉진이 둔화되고 (수산물) 가격도 하락할 것이고 어업인들의 희망마저 앗아갈 존폐위기가 올 것인데."]

제2공항에 대해서는 주민투표와 입지 타당성에 대한 시민사회 공동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 "주민투표를 실시하라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오영훈/제주도지사 : "(국토부의 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 행정절차 처리 과정에서 (제주도에) 법적인 권한이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 지사는 지난 1년을 관점의 전환으로 현안에 다가간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실용과 미래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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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문제부터 2공항까지…제주도민이 바라본 현안
    • 입력 2023-06-27 21:39:03
    • 수정2023-06-27 22:12:52
    뉴스9(제주)
[앵커]

오영훈 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아 도민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도정운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민들은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대책, 2공항 갈등 해소책 등을 요구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아 골목상권을 찾았습니다.

소상공인은 녹록지 않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이윤지/자영업자 : "대출을 좀 받았습니다. (중소기업지원센터) 가서. 그런데 2천만 원을 받았으면 싶었는데 천만 원 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아쉽고."]

[오영훈/제주도지사 : "그렇죠. 그것도 한 15년 전, 20년 전쯤에 만든 (소상공인 대출) 기준일 거예요."]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선 더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오영훈 지사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추진에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박향란/서귀포시 장애인부모회장 : "장애인들은 15분 안에 집에서 외출해서 목적지에 가서 어떠한 일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큽니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한 상급 종합병원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최지연/(사)제주아이 특별한아이 : "치료를 해야 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 (치료를) 잘 못 하고 있는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은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제주도 대책을 따져 묻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홍석희/제주도어선주협회장 : "후쿠시마가 터지면 소비 촉진이 둔화되고 (수산물) 가격도 하락할 것이고 어업인들의 희망마저 앗아갈 존폐위기가 올 것인데."]

제2공항에 대해서는 주민투표와 입지 타당성에 대한 시민사회 공동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 "주민투표를 실시하라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오영훈/제주도지사 : "(국토부의 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 행정절차 처리 과정에서 (제주도에) 법적인 권한이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 지사는 지난 1년을 관점의 전환으로 현안에 다가간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실용과 미래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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