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건널목 덮친 ‘만취 차량’…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2023.06.27 (21:39) 수정 2023.06.27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낮에 만취한 운전자가 신호를 어기고 건널목을 덮쳤습니다.

길 건너던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도 계속 달리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췄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보호구역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SUV 차량.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더니, 보행 신호에 길을 건너는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이 차량에도 그대로 전해졌지만, 운전자는 멈추지 않습니다.

정차한 차량들 사이로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하고, 신호등까지 들이받으며 질주를 이어갑니다.

오늘(27일) 오후 1시 40분쯤, 20대 만취 운전자가 낸 사고입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소리를 있는 대로 지르고. 119도 오고 구급차도 오고. (주변 병원) 간호사들도 처음에 와서 119 오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했죠."]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1km 떨어진 이곳에서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건널목에서 크게 다친 7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치인 50대 남성 등 2명도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체포 뒤 경찰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 "수치에 이의 있으면 혈액 채취 요구할 수 있어요, 경찰관한테."]

경찰은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로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전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낮에 건널목 덮친 ‘만취 차량’…1명 사망·2명 부상
    • 입력 2023-06-27 21:39:43
    • 수정2023-06-27 22:05:08
    뉴스 9
[앵커]

대낮에 만취한 운전자가 신호를 어기고 건널목을 덮쳤습니다.

길 건너던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도 계속 달리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췄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보호구역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SUV 차량.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더니, 보행 신호에 길을 건너는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이 차량에도 그대로 전해졌지만, 운전자는 멈추지 않습니다.

정차한 차량들 사이로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하고, 신호등까지 들이받으며 질주를 이어갑니다.

오늘(27일) 오후 1시 40분쯤, 20대 만취 운전자가 낸 사고입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소리를 있는 대로 지르고. 119도 오고 구급차도 오고. (주변 병원) 간호사들도 처음에 와서 119 오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했죠."]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1km 떨어진 이곳에서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건널목에서 크게 다친 7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치인 50대 남성 등 2명도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체포 뒤 경찰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 "수치에 이의 있으면 혈액 채취 요구할 수 있어요, 경찰관한테."]

경찰은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로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전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