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남 서부권 50mm 폭우…호우특보 확대

[앵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남 지역에도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경남 창원 도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한 시간 전쯤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은 서부권에서부터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어젯밤 밤 9시에는 남해군 이동면에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후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 하동과 사천, 진주, 창원 등에도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우 특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는 창원과 진주, 하동과 산청, 사천과 고성, 남해와 김해, 거제 등 9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양산과 의령, 함안과 창녕, 함양과 합천, 통영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순식간에 내리면서 도심 도로가 침수되는 등 일부 침수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진주에서는 건물 침수로 인한 안전조치 요청이 119에 10여 건 접수됐습니다.

또, 진주시 상평동과 상대동, 평거동 등 일부 저지대 도로가 한 때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남해와 고성, 사천에서도 침수로 인한 안전조치 요청이 10여 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남해 114, 산청 시천 96, 사천 94.5, 진주 수곡 89.5mm 등입니다.

경남에는 내일 아침까지 경남 남해안에 3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경남에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도심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