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3개월 만에 ‘낙관적’…“완만한 회복세”

입력 2023.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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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1개월만에 기준치(100)를 웃돌며 낙관 전망으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달 대비 2.7p 상승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월)를 기준값 100으로 할 때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하며 2022년 5월 이후 처음 100을 상회했다"며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 재정상황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구성하는 CSI 항목 모두 전달 대비 상승했습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69, 향후 경기전망CSI는 78로 전달 대비 각각 5p, 4p 상승했습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가 세 번 연속 동결되고, 미국도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9p 하락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0으로 전달 대비 8p 올랐습니다.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지난 1년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지난달보다 0.1%p 하락했습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9.0%), 농축수산물(34.0%), 공업제품(23.8%) 순이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이나 오락·문화 소비, 내구재와 자동차 내수 판매 등이 플러스 전환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 회복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물가 하락 전망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 중반대를 유지하는 데 대해 "여전히 높은 외식서비스 등 개인서비스 가격과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예상 등을 감안해 여전히 체감물가를 높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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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심리지수 13개월 만에 ‘낙관적’…“완만한 회복세”
    • 입력 2023-06-28 06:00:26
    경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1개월만에 기준치(100)를 웃돌며 낙관 전망으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달 대비 2.7p 상승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월)를 기준값 100으로 할 때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하며 2022년 5월 이후 처음 100을 상회했다"며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 재정상황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구성하는 CSI 항목 모두 전달 대비 상승했습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69, 향후 경기전망CSI는 78로 전달 대비 각각 5p, 4p 상승했습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가 세 번 연속 동결되고, 미국도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9p 하락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0으로 전달 대비 8p 올랐습니다.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지난 1년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지난달보다 0.1%p 하락했습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9.0%), 농축수산물(34.0%), 공업제품(23.8%) 순이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이나 오락·문화 소비, 내구재와 자동차 내수 판매 등이 플러스 전환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 회복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물가 하락 전망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 중반대를 유지하는 데 대해 "여전히 높은 외식서비스 등 개인서비스 가격과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예상 등을 감안해 여전히 체감물가를 높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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