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정현 “국민의힘, 선거 이기려면 ‘호남 포기’를 ‘포기’하라”

입력 2023.06.28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수도권 과밀 문제 심각.. 尹, 언젠가는 연방제 수준으로 가아 된다는 얘기 해
- 국민의힘, 민주당에서 공천한 사람들과 비견할 인물 공천하려는 노력 하지 않아
- 국민의힘, '호남 포기'를 '포기'하면 선거 뒤집을 수 있어
- 검사 공천 너무 많으면 국민저항.. 선거 이기려면 국민의힘 지도부 자제해야
- 한동훈·조국 출마? 국민들이 판단할 것
- 내년 총선에 100% 호남 출마할 것...광주 가장 원해
- 제3신당, 변수 아닌 상수.. 이런 식으로 해선 절대 성공 못해
- 이동관 특보 문제 잘 몰라.. 지켜봐야, 수신료 필요하지만 KBS도 스스로 점검할 필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28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정현 前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 이정현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이정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지역에 주로 가 계십니까?

▶ 이정현 : 네. 저는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광주, 전남 전체가 내 지역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신안에서부터 여수까지 많을 때는 하루에 7, 8명의 시장, 군수님도 뵙고 또 공무원님도 뵙고.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지방자치만 하더라도 한 30년 동안 군의원 하나도 제대로 없었고 국회의원을 하더라도 1, 2명을 빼놓고는 한 35년 동안 민주당이 싹 쓸어왔던 지역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정권이 교체되어 버리면 누가 이 정권하고 연결을 하겠어요? 지역의 현안들이 많은데.

▷ 최경영 : 그 통로로서 내가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정현 :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싶어서 뛰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외국에서도 어떤 소통의 역할을 하고 계세요? 보니까 아프리카도 갔다 오셨던데요.

▶ 이정현 : 아닙니다. 이번에 나이지리아 대통령 취임식에 갔다가 또 옆에 에티오피아가 우리 참전 국가이고 그래서 갔다 왔습니다.

▷ 최경영 : 맞습니다. 참전국이지.

▶ 이정현 :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게 있어요. 내년에 한국에서 아프리카 54개국의 정상을 초청해다가 한아프리카 정상 회의를 해요. 그래서 그 참석을 독려도 좀 하고 저는 아주 중요한 블루오션 지역의 아프리카인데 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은데 아주 마침 최초로 한국, 아프리카 54개국 정상 회의를 내년에 한국에서 한다는 건 참 의미가 있어서 이번에 두 나라도 참석을 가서 권유도 하고 그랬습니다.

▷ 최경영 : 사실은 알고 보니 윤핵관 이런 겁니까?

▶ 이정현 : 저는 그런 말을 별로 안 좋아하고요. 이제는 또 나이도 그렇고 정치하는 것도 그렇고 어쨌든 저는 집권 여당 소속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뽑아 놓은, 당에서 추천해서 뽑아 놓은 대통령. 그 대통령이 잘하도록 어쨌든 같이 힘을 합쳐 주는 게 당연한 것이고 특히 대통령이 국민한테 내세웠던 공약, 그중에서도 광주, 전남에 내세웠던 공약 실천을 꼭 좀 독려하고 싶어서 그 공약 현장을 지금 몇 바퀴째 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게 다 겹쳐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정현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관련해서 혹시 윤석열 대통령이 따로 뭐 지시하거나 뭐 당부하거나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 이정현 : 네, 있습니다. 사실 지방 어떤 소외, 소멸 또 침체 이게 극심하잖아요. 그 반대로 수도권에 말하자면 집중되고 과밀한 이게 뭐 말로 형언할 수가 없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다 서울로 오려고 하니까요.

▶ 이정현 : 네, 그런데 어느 정도냐 하면요. 수도권 땅이 11.8%, 12%예요. 그런데 인구의 52%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요. 대기업 본사의 76%가 수도권에 있고 가장 심각한 것, 지금 디지털 시대인데 디지털의 매출의 92%, 기업체, 전문 기업체의 89%, 전문인력의 76%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어요. 좀 과장된 표현으로 만약에 우리 몸의 피가 머리로 52%가 쏠려 버리고 만약에 실핏줄을 포함해서 제대로 피가 안 돈다 그런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겠어요? 지금 나라가 이 지경이에요. 저는 지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극심해져 가는 게 어느 정도냐 하면 이거는 국가 재앙 수준이라고 봐요. 그래서 국가의 대개조를 하지 않으면 바꿀 수가 없는데 지금까지 많은 노력들을 해 왔고 성과는 있었지만 그다지 계속 또 이렇게 악화만 되어 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놀라운 이야기를 합디다. 내가 2월 3일에 대통령 업무 보고를 들어갔었는데 그때 대통령님 말씀이 언제인가는 거의 연방제 수준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외교, 국방, 그다음에 사법 빼놓고는 거의 지방에 다 내려보내야 되는 것 아니냐.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지역의 특성, 특성, 특성을 살려서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개혁을 세우고 중앙에서는 지원을 해 줘야지 중앙에서 다 거머쥐고 지방에 완전히 분산식으로 나눠주기식으로 해서 지역이 발전할 수 있겠느냐?

▷ 최경영 : 다 좋은데, 다 좋은데 이제 인프라나 경제랄지 뭐 너무 잘 아시겠지만 예산을 가지고 쥐고 흔들고 있고 예산을 뭐 삭감하거나 증가하거나 다 이게 중앙정부의 기재부인데 관련해서 사실은 지금 말씀하시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전 적자 이후로 출연금 삭감한 것도 한전공대. 이것도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시켰다. 그래서 감사에 착수하는데 이것도 보면 어떤 지난 정부의 감사와 예산 삭감과 이런 것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 이정현 : 한전대학교 문제는 좀 별개로 하고요. 지금 이번에 특별법이 통과됐어요. 6월 9일 공포가 됐고 7월 10일 출범을 하는데 이번에는 옛날에 균형위원회하고 분권위원회가 있었는데 이거 2개를 통합시켰어요, 이 정부 들어와서. 그리고 이제는 지방 시대, 지방 정부라는 용어를 아직 헌법은 바뀌지 않았지만 쓰자 할 정도로 지방에 결정권을 많이 내려보내요. 지금 방금 말씀하신 한전대 문제만 좀 이야기를 하자면요. 그게 뭐 꼭 전 정권에서 했으니까 이렇게 했을 거다. 이렇게 표현을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한전대가 이미 출범을 했잖아요. 그 과정에 있어서 조금 약간 빨리 뭐 하느라고 다소 좀 절차를 좀 무시하고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또 처음 가동하다 보니까 다수의 문제점도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한민국은요. 적어도 에너지에 관해서는 주권 국가가 아니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석유가 한 방울이라도 나옵니까, 우리가 가스가 있습니까? 석탄도 수입해서. 그때는 우리 말하자면 그거 때문에 겪은 설움을 이루 형언할 수 없어요. 오펙이라든가 이런 데에서 석유 값도 올려 버리면 나라 경제가 굉장히 휘청휘청하게 되고 우리 의지대로 할 수가 없잖아요. 주권국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에너지가 바뀌었어요. 이제는 석유라든가 가스가 아니라 태양광이라든가 또는 풍력발전이라든가 또 저탄소로 하는 이런 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은 뭐냐 하면 어디에 가서 캐 오는 게 아니라 두뇌예요, 두뇌. 기술이에요. 기술과 두뇌. 이거는 어디에서 나오느냐? 인재예요. 일을 하는 에너지에 대한 기술과 에너지의 인재를 발굴을 해서 완전히 그것으로 에너지의 주권 국가가 될 수 있는 찬스이고 그거를 하려고 한다면 인재가 있어야 돼요. 아무나 합니까?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들을 지금 한전대학교에다 모아다 놓고 있어요. 그리고 미래의 에너지를 위해서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아주아주 창의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뽑아다가 이거는 절대적으로 이 한전대는요. 정말 만약에 부정적으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가지만 권하고 싶어요. 내려가서 봐라. 현장의 한전대학교 가서 한 번만 설명을 듣고 둘러보고 대한민국이 에너지 주권 국가로서의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여기에서 이 우수 인력들을 키워내서, 교수하고 학생들 아주 우수한 사람들이거든요.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요. 하나는 계속해서 미래 에너지 연구가로 클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이 사람들 에너지 기업가로도 클 수 있어요. 또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에너지는 전문가가 솔직히 정치권에 없어요. 이 사람들이 정책 입안과 그리고 정책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이게 그렇게 해서 지역 민심이나 이런 것들을 돌리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정 과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 일단은 어렵죠. 어렵고 지금 호남 민심이 35년 동안 싹 쓸어왔던 게 하루 아침에 변할 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또 문제가 있어요. 나는 이제 민주당은 그렇게 싹쓸이를 해 오고 한 것 다 좋아요. 그런데요. 사실은요. 국민의힘에 문제가 있어요.

▷ 최경영 : 왜요?

▶ 이정현 : 국민의힘에 문제가 있어요. 사실은 사람을 제대로 추천을 해가지고 공천을 해서 지역민들이 납득이 간다고 한다면 경쟁도 붙일 수 있고 아슬아슬하게 떨어뜨릴 수 있고 이정현처럼 두 번이나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68,000표를 한 번씩 선거에서 이길 정도로 당선도 시킬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자면 민주당에서 공천한 사람들하고 호남에서 비까비까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을 공천을 했느냐.

▷ 최경영 : 비까비까.

▶ 이정현 : 그런 노력을 저는 이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해 오지 않았어요. 저는 이것을 호남 포기라고 표현하는데 호남 포기를 포기하면요. 이 현상을 바꿀 수 있어요. 이게 지난번에 지방 선거 때요. 광주의 투표율이 37% 됐어요. 바로 그 뒤에 치러진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 34% 됐어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국민의힘 너네도 제대로 후보 공천 안 하니까 안 찍어 주겠지만 민주당 너네한테도 이제 더 이상 우리가 표 찍는 뭐 자판기, 표 찍는 기계처럼 그렇게 우리가 민졸 노릇하지 않겠다. 우리가 이제 제대로 민주, 주인 노릇하겠다. 더 이상 너네한테 표 찍어 주는 그런 졸 노릇 그만하겠다고 하는 걸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나는 지금 이런 기회에 국민의힘이 호남에 대해서 제대로 공천도 잘하고 공천만 잘하면 뭐 합니까? 제대로 밀어 주고 설령 떨어진다 손치더라도 그 뒤로 그런 인재들을 키워 주고 계속해서 다른 여러 정부부처에서 쓰고 이렇게 한다면 너나 나나 없이 인재들이 가요. 호남이 진보입니까? 호남이 좌파입니까? 호남 사람들은 그냥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그 국민들을 갖다가 괜히 자기들이 알아서 좌파 취급을 하고 자기들이 무슨 완전히 무슨 진보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에요. 미안한데 한 가지만 더해 볼게요. 85년도 12대 총선에서요. 목포에 최영철, 나주에 나석호, 해남에 정시채, 강진에 김식, 고흥에 이대순 또 우리 광주에 고귀남, 또 이영일 또 유경현, 김재호, 구용상. 이런 사람들은요. 다 장관급을 지내니까 최하가 도지사를 그 뒤에 지냈어요. 국회의원 하면서도. 그럴 정도로 제대로 인물을 내놓으니까 어떻겠느냐? 민주당 그 당시 후보들을 거의 더블로 이겼어요.

▷ 최경영 : 1985년에?

▶ 이정현 : 85년도 12대 국회 때. 이 호남을요. 국민의힘은 무조건 안 된다. 문이 안 열린다. 왜 호남을 문이라고 그래요? 그거를 길이라고 하면 되지 왜 문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씌워서 열리네, 안 열리네 그런 스스로 말이야. 프레임을 잘못 씌워 놓고 말이야. 스스로 포기하고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국민의힘이 달라지게 되면요. 호남에서 정치 달라집니다. 대한민국 정치도 달라지게 됩니다. 호남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 최경영 : 문과 길. 철학적인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그 인재가 누구입니까? 가령 검사는 인재입니까? 검사 출신은?

▶ 이정현 : 검사가 인재 아닙니까? 검사가 됐든 학자가 됐든 고위 관리직이 됐든 아니면 기업인이 됐든 아니면 시민 운동을 한 사람이 됐든 적어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하고 경력 면에 있어서는, 학력 면에 있어서는. 아니면 지역에 대한 사랑 면에 있어서도 뒤처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지속 가능한 정치인으로 공천을 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거기에서도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금 말씀하신 그 인재라고 하는 검사 출신들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좀 쉬운 지역들, 영남이나 강남 지역에 집중 배치될 것이다. 많이 배치되고 기존의 국회의원들이 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설왕설래가 많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어떤 내부 분위기를 좀 느끼십니까? 아니면?

▶ 이정현 : 저는 뭐 아직은 누가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안 하고 일단 비판적인 사람들 입장에서 검사들을 많이 할 거다 이야기를 하는데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거 한번 보시겠어요? 여수, 순천, 광양이 있죠? 여수 국회의원 2명이 변호사, 순천 국회의원 변호사, 여수 국회의원 변호사, 순천 시장 변호사, 여수 시장 변호사. 7명 중의 6명이 변호사이고 검사 출신들이 태반이에요. 말하자면 그게 검사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지 않습니까? 당연히 정치라는 건 5년 동안 집권을 하면서 이끌어 가려고 한다 그런다면 아무래도 이렇게 서로 맞는 사람들이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약에 다음번 공천을 검사로 뭐 거의 뒤덮는다든지 검사가 너무 많다든지. 당연히 국민 저항받습니다.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 선거지 해봐서 그냥 내보내려고 하는 게 선거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기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절대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자제를 해야죠.

▷ 최경영 : 한동훈 장관 출마하면 당에 도움이 될까요?

▶ 이정현 : 저는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그거 뭐 출마하고 안 하고는 본인 팔자니까 정치할 팔자가 있으면 하는 거고 안 하는 거고 무슨 조국 씨가 전남 광주에 가서 뭐 출마를 하네 또는 한동훈 씨가 어디에서 출마하네 다 썰이고 뭐 그때 가봐야 알겠고 또 국민들이 판단합니다, 그 정도는 가지고. 그래서 저는 뭐 이렇게 당연히 장관이면 부각되고 많이 알고 있고 인기가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그거 때문에 국회의원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정치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은 이렇게 사류, 오류 취급을 받고 있는 정치가 한 번 정도는 변하고 달라지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사람을 공천해야 합니까, 이거를 판단해야지 누가 유명하니까, 누가 대통령과 가까우니까 또 대통령이 검사니까 검사 출신을 많이 한다, 만다. 이런 말이 나와서도 안 되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정치 개혁을 하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정치를 펼칠 수 있는가라고 하는 사람을 찾을 생각을 해야지, 인재를 찾을 생각을 해야지 미리부터 뭐 어디 사람들, 어디 분야 사람들을 더 많이 한다, 어쩐다. 이런 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공천은 아니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위원장님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이준석 같은 경우는 당연히 되어야 할 것 같네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이정현 : 아니, 누구를 지금 되어야 한다, 안 되어야 한다라고 지금 아직 공천심사위원회 구성도 안 됐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겠습니까? 다만 이준석, 천하람 이런 사람들에 대한 제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198개의 UN 가입된 나라 중에 대한민국 같은 상황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뭐냐 하면 제가 58년생이거든요. 제가 태어났을 때는 한 5살까지는 내가 모르겠죠? 그러나 어쨌든 그때 후진국이었어요. 내 밑에 한 40살까지는 아마 중진국일 때 태어났을 거예요. 그런데 그 뒤에는 후진국에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중진국, 선진국, 후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정치에 기대하는 게 다르고 정치 성향이 달라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유권자야. 예를 들어 58년생 이상만 유권자여서 그 사람들만 상대로 해서 표를 찍는 것도 아니고 40세 이하도 유권자인데 또 뭐 나이 든 사람한테 표를 안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다면 말하자면 선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어야 되고 중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바람을 갖다 대변하는 사람도 있어야 되고 후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어야 된다, 그 말이죠. 그런데 아까 이준석을 포함해서 이런 사람들이 당연히 말하자면 나이 든 사람들하고 가치관이라든가 또 여러 가지 기대라든가 이런 게 달라요. 그러면 젊은 사람들은 싸가지 없다 그러고 나이 든 사람들은 꼰대다 그러고 이렇게 해서 배제를 해 버리면 그 사람들 표는 누가 얻어는 옵니까? 솔직히 제가 당대표도 해 봤고 정치를 해 봤는데요. 젊은 세대들하고 대화를 하면 저 사람들이 에티오피아 말을 쓰는 건지 이게 말귀를 못 알아듣겠어요. 그런데 그 답답한 것은 그쪽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통일이 필요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당의 공천에도 이준석 같은 사람도 필요하고 또 아까 중진국 사람도 필요하고 나이 든 사람도 필요한 거예요. 그래야지 온 국민이 함께 대변하는 정당이 되는 거고 전국 정당이 되는 거고 국민 정당이 되는 거지 어느 한 부류 사람만, 어느 한 계층 사람만, 어느 한 나이 사람들만 대변하는 그런 세대만 대변하는 그런 사람들로 정당을 하면 그게 어떻게 집권 세력이라고 할 수 있고 전국 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 최경영 : 위원장님은 어디 나가실 거예요?

▶ 이정현 : 저는 호남 나갈 겁니다. 저는 100% 호남 나가는데 제가 고향이 곡성인데 곡성군의 광양으로 갈지 순천으로 갈지 또는 저는 가장 하고 싶은 게 광주에서 좀 나가고 싶은데 어디로 나갈지는 12월 정도에 가서 정하고 지금은 죽느냐, 사느냐로 광주, 전남 전체를 한번 여권에 연결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광역 지역구를 두고 계시네요.

▶ 이정현 : 팔자예요, 이것도. 제가 호남에서 태어난 새누리당, 국민의힘 사람으로서의 팔자.

▷ 최경영 : 제3세력이 좀 먹힐 것 같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보세요?

▶ 이정현 : 사실은 제3세력 또 제3당, 신당 창당. 이거요. 제가 정치하면서부터 봤는데요. 선거 때마다 나오는 상수예요. 이게 제3당, 제3세력 이거요. 변수가 아니고 상수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제대로 된 어떤 녹색당이라든가 아니면 완전히 청년들로 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형성한다. 이렇게 한다면 저는 한번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봐요.

▷ 최경영 : 가치 차별화가 안 된다?

▶ 이정현 : 그런데 기존에 있는 정당에서 좀 대우를 못 받거나 거기에서 좀 뭔가가 불만이 있거나 적응을 하지 못했거나 이런 사람들이 나와서 한다든지 또 이 사람들을 코치하는 사람들이 마치 그 드라마의 어떤 캐릭터, 임금 캐릭터면 임금 캐릭터, 악역 캐릭터면 악역 캐릭터. 맨 그 사람이, 그 사람. 똑같은 사람들이 옷만 바꿔 입고 이 당, 저 당에 다니면서 가서 코치하고 또 아까 이 당, 저 당에 있던 사람들 뛰쳐 나와서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신당 절대 성공 못 합니다. 당장에 언론이 안 도와줍니다. 대한민국 언론? 제1당 아니면 2당. 1등 아니면 2등 후보 빼놓고 다른 사람들 묶어서 어쩌다 한 번씩 써줘요. 그래서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이동관 대외협력특보 같은 경우에 홍보수석을 할 때 국정원에서 홍보수석실에 그렇게 문건을 작성해서 올려서 보냈는데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는 그거 나 모르겠다. 이렇게 지금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거기 문건 보면 KBS 좌파 세력 색출 뭐 해서 언론 장악 이런 것들이 쫙 나와 있잖아요. 뭐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모르겠다는 말을. 아니, 왜냐하면 홍보수석을 하셨고 방송법과 관련해서 그리고 그전에도 보면 문제 보도라고 대변인 할 때인가요, 홍보수석할 때인가 제가 기억이 정확지는 않습니다만 이동관. 뭐 이렇게 문제 보도라고 해 놓고 비보도를 조치를 뭐 10시 이후에는 비보도를 했다. 그게 조치 결과. 이런 게 막 그 아예 문건으로 쓰여 있더라고요. 이거 뭐 어떻게 하면 비보도를 시키는 거예요. 그것도 기술인데.

▶ 이정현 : 지금 저한테 질문하시면서 이동관을 완전히 비난하고 공격하시는 거예요? 제가 잘 모르겠어요.

▷ 최경영 : 아니, 팩트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팩트만 지금.

▶ 이정현 : 잘 모르겠어요. 저는 뭐 검증하는 사람도 아니고 또 그 사람에 대해서 깊이 알지도 못하고 어쨌든 대한민국이라는 게 얼마나 투명한 사회이고 또 다양한 언론을 포함한 검증 기관이 있고 그렇게 해서 아마 뭐 기간은 충분히 남아 있고 그러면 검증되지 않겠습니까? 한번 지켜보시죠.

▷ 최경영 : 그래도 헌정 사상 최초로 방송법 위반으로 대법에서 확정 판결을 받으신 분으로서.

▶ 이정현 : 솔직히 억울해요. 제가 지금 말하지 않았는데요. 33년 동안 문재인 정권에서만 같은 법을 만들어 놓고 벌금 1원 한번 물린 적이 없는 저한테 그런 법을 갖고 저를 갖다 홍보수석을 하는데.

▷ 최경영 : 다른 사람들도 다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전에도 다 했다?

▶ 이정현 : 그전에 하나도 벌금 1원 한 푼 물린 적이 없다니까요. 딱 문재인 정부 때 저한테만 그렇게 했다니까요.

▷ 최경영 : 박근혜 정부 때는 그랬는데 그러면.

▶ 이정현 : 아니, 그전에도요. 없어요. 제가 그 재판 받으면서 그거 모르겠습니까?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전임 정부였으니까 그때 박근혜 정부 때 보면 이명박 정부 때 홍보수석이었으니까 그때도 그런 일을 했었을 것인지.

▶ 이정현 : 몰라요. 제가 그거 뭐 조사를 뭐. 저는 검사 출신이 아니니까 수사를 안 해 봐서 잘 모릅니다. 지금 KBS 수신료도 참 뭐 이렇게 저렇게 많이 나오던데 가만히 보니까 저는 수신료 내야 된다고 하는 사람이고 수신료 필요하다는 사람이고 심지어는 국회의원 시절에는 KBS 수신료 인상해야 한다는 사람이에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다만. 다만이라는 표현을 드는 것은 공영방송이잖아요. 민영방송 아니잖아요. 공영방송, 민영방송의 구분이 없다고 한다면 뭐하러 공영이라 그러고 뭐하러 민영이라 그러고 뭐 때문에 수신료 걷어 주겠어요? 공영에 대해서 이렇게 매번마다 시비가 걸리면 이런 기회에 한 번 정도는 KBS도 스스로를 점검해 보고 돌아봐야 되고 이런 걸 갖고 훨씬 성숙해져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방송, 대한민국 안에서 뭐 이렇다 저렇다 완전히 어떤 편 갈라서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K팝을 포함해서 K문화가 온 세계를 뒤흔들듯이 방송도 공영방송도 이제 BBC처럼 세계적인 방송이 되도록 한번 스스로도 한번 돌아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도와주십시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마지막 질문으로 민주당도 혁신위 만들어졌는데 잘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정현 : 저는요. 민주당은 두 가지예요,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는 진짜 다음번에 집권을 하기 위해서 수권 정당으로 변하느냐. 아니면 정말 또 뭐 했듯이 그냥 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 온 몸을 던지느냐. 저는 혁신이든 쇄신이든 하기에 앞서서 자기 당의 아주 열혈 지지자들 있잖아요. 열혈 정치 지금 집단이 있잖아요. 그거 하나를 컨트롤을 못 하고 그거 하나를 제대로 개탕도 못 치면서 무슨 혁신, 쇄신 이런 말이 누가 먹히겠습니까? 저는 아까처럼 수권 정당으로서의 성숙된 모습을 좀 갖추면 그거 자체가 혁신이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지금까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현 :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시사] 이정현 “국민의힘, 선거 이기려면 ‘호남 포기’를 ‘포기’하라”
    • 입력 2023-06-28 10:41:46
    최강시사
- 수도권 과밀 문제 심각.. 尹, 언젠가는 연방제 수준으로 가아 된다는 얘기 해
- 국민의힘, 민주당에서 공천한 사람들과 비견할 인물 공천하려는 노력 하지 않아
- 국민의힘, '호남 포기'를 '포기'하면 선거 뒤집을 수 있어
- 검사 공천 너무 많으면 국민저항.. 선거 이기려면 국민의힘 지도부 자제해야
- 한동훈·조국 출마? 국민들이 판단할 것
- 내년 총선에 100% 호남 출마할 것...광주 가장 원해
- 제3신당, 변수 아닌 상수.. 이런 식으로 해선 절대 성공 못해
- 이동관 특보 문제 잘 몰라.. 지켜봐야, 수신료 필요하지만 KBS도 스스로 점검할 필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28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정현 前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 이정현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이정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지역에 주로 가 계십니까?

▶ 이정현 : 네. 저는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광주, 전남 전체가 내 지역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신안에서부터 여수까지 많을 때는 하루에 7, 8명의 시장, 군수님도 뵙고 또 공무원님도 뵙고.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지방자치만 하더라도 한 30년 동안 군의원 하나도 제대로 없었고 국회의원을 하더라도 1, 2명을 빼놓고는 한 35년 동안 민주당이 싹 쓸어왔던 지역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정권이 교체되어 버리면 누가 이 정권하고 연결을 하겠어요? 지역의 현안들이 많은데.

▷ 최경영 : 그 통로로서 내가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정현 :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싶어서 뛰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외국에서도 어떤 소통의 역할을 하고 계세요? 보니까 아프리카도 갔다 오셨던데요.

▶ 이정현 : 아닙니다. 이번에 나이지리아 대통령 취임식에 갔다가 또 옆에 에티오피아가 우리 참전 국가이고 그래서 갔다 왔습니다.

▷ 최경영 : 맞습니다. 참전국이지.

▶ 이정현 :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게 있어요. 내년에 한국에서 아프리카 54개국의 정상을 초청해다가 한아프리카 정상 회의를 해요. 그래서 그 참석을 독려도 좀 하고 저는 아주 중요한 블루오션 지역의 아프리카인데 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은데 아주 마침 최초로 한국, 아프리카 54개국 정상 회의를 내년에 한국에서 한다는 건 참 의미가 있어서 이번에 두 나라도 참석을 가서 권유도 하고 그랬습니다.

▷ 최경영 : 사실은 알고 보니 윤핵관 이런 겁니까?

▶ 이정현 : 저는 그런 말을 별로 안 좋아하고요. 이제는 또 나이도 그렇고 정치하는 것도 그렇고 어쨌든 저는 집권 여당 소속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뽑아 놓은, 당에서 추천해서 뽑아 놓은 대통령. 그 대통령이 잘하도록 어쨌든 같이 힘을 합쳐 주는 게 당연한 것이고 특히 대통령이 국민한테 내세웠던 공약, 그중에서도 광주, 전남에 내세웠던 공약 실천을 꼭 좀 독려하고 싶어서 그 공약 현장을 지금 몇 바퀴째 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게 다 겹쳐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정현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관련해서 혹시 윤석열 대통령이 따로 뭐 지시하거나 뭐 당부하거나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 이정현 : 네, 있습니다. 사실 지방 어떤 소외, 소멸 또 침체 이게 극심하잖아요. 그 반대로 수도권에 말하자면 집중되고 과밀한 이게 뭐 말로 형언할 수가 없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다 서울로 오려고 하니까요.

▶ 이정현 : 네, 그런데 어느 정도냐 하면요. 수도권 땅이 11.8%, 12%예요. 그런데 인구의 52%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요. 대기업 본사의 76%가 수도권에 있고 가장 심각한 것, 지금 디지털 시대인데 디지털의 매출의 92%, 기업체, 전문 기업체의 89%, 전문인력의 76%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어요. 좀 과장된 표현으로 만약에 우리 몸의 피가 머리로 52%가 쏠려 버리고 만약에 실핏줄을 포함해서 제대로 피가 안 돈다 그런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겠어요? 지금 나라가 이 지경이에요. 저는 지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극심해져 가는 게 어느 정도냐 하면 이거는 국가 재앙 수준이라고 봐요. 그래서 국가의 대개조를 하지 않으면 바꿀 수가 없는데 지금까지 많은 노력들을 해 왔고 성과는 있었지만 그다지 계속 또 이렇게 악화만 되어 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놀라운 이야기를 합디다. 내가 2월 3일에 대통령 업무 보고를 들어갔었는데 그때 대통령님 말씀이 언제인가는 거의 연방제 수준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외교, 국방, 그다음에 사법 빼놓고는 거의 지방에 다 내려보내야 되는 것 아니냐.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지역의 특성, 특성, 특성을 살려서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개혁을 세우고 중앙에서는 지원을 해 줘야지 중앙에서 다 거머쥐고 지방에 완전히 분산식으로 나눠주기식으로 해서 지역이 발전할 수 있겠느냐?

▷ 최경영 : 다 좋은데, 다 좋은데 이제 인프라나 경제랄지 뭐 너무 잘 아시겠지만 예산을 가지고 쥐고 흔들고 있고 예산을 뭐 삭감하거나 증가하거나 다 이게 중앙정부의 기재부인데 관련해서 사실은 지금 말씀하시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전 적자 이후로 출연금 삭감한 것도 한전공대. 이것도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시켰다. 그래서 감사에 착수하는데 이것도 보면 어떤 지난 정부의 감사와 예산 삭감과 이런 것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 이정현 : 한전대학교 문제는 좀 별개로 하고요. 지금 이번에 특별법이 통과됐어요. 6월 9일 공포가 됐고 7월 10일 출범을 하는데 이번에는 옛날에 균형위원회하고 분권위원회가 있었는데 이거 2개를 통합시켰어요, 이 정부 들어와서. 그리고 이제는 지방 시대, 지방 정부라는 용어를 아직 헌법은 바뀌지 않았지만 쓰자 할 정도로 지방에 결정권을 많이 내려보내요. 지금 방금 말씀하신 한전대 문제만 좀 이야기를 하자면요. 그게 뭐 꼭 전 정권에서 했으니까 이렇게 했을 거다. 이렇게 표현을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한전대가 이미 출범을 했잖아요. 그 과정에 있어서 조금 약간 빨리 뭐 하느라고 다소 좀 절차를 좀 무시하고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또 처음 가동하다 보니까 다수의 문제점도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한민국은요. 적어도 에너지에 관해서는 주권 국가가 아니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석유가 한 방울이라도 나옵니까, 우리가 가스가 있습니까? 석탄도 수입해서. 그때는 우리 말하자면 그거 때문에 겪은 설움을 이루 형언할 수 없어요. 오펙이라든가 이런 데에서 석유 값도 올려 버리면 나라 경제가 굉장히 휘청휘청하게 되고 우리 의지대로 할 수가 없잖아요. 주권국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에너지가 바뀌었어요. 이제는 석유라든가 가스가 아니라 태양광이라든가 또는 풍력발전이라든가 또 저탄소로 하는 이런 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은 뭐냐 하면 어디에 가서 캐 오는 게 아니라 두뇌예요, 두뇌. 기술이에요. 기술과 두뇌. 이거는 어디에서 나오느냐? 인재예요. 일을 하는 에너지에 대한 기술과 에너지의 인재를 발굴을 해서 완전히 그것으로 에너지의 주권 국가가 될 수 있는 찬스이고 그거를 하려고 한다면 인재가 있어야 돼요. 아무나 합니까?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들을 지금 한전대학교에다 모아다 놓고 있어요. 그리고 미래의 에너지를 위해서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아주아주 창의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뽑아다가 이거는 절대적으로 이 한전대는요. 정말 만약에 부정적으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가지만 권하고 싶어요. 내려가서 봐라. 현장의 한전대학교 가서 한 번만 설명을 듣고 둘러보고 대한민국이 에너지 주권 국가로서의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여기에서 이 우수 인력들을 키워내서, 교수하고 학생들 아주 우수한 사람들이거든요.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요. 하나는 계속해서 미래 에너지 연구가로 클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이 사람들 에너지 기업가로도 클 수 있어요. 또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에너지는 전문가가 솔직히 정치권에 없어요. 이 사람들이 정책 입안과 그리고 정책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이게 그렇게 해서 지역 민심이나 이런 것들을 돌리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정 과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 일단은 어렵죠. 어렵고 지금 호남 민심이 35년 동안 싹 쓸어왔던 게 하루 아침에 변할 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또 문제가 있어요. 나는 이제 민주당은 그렇게 싹쓸이를 해 오고 한 것 다 좋아요. 그런데요. 사실은요. 국민의힘에 문제가 있어요.

▷ 최경영 : 왜요?

▶ 이정현 : 국민의힘에 문제가 있어요. 사실은 사람을 제대로 추천을 해가지고 공천을 해서 지역민들이 납득이 간다고 한다면 경쟁도 붙일 수 있고 아슬아슬하게 떨어뜨릴 수 있고 이정현처럼 두 번이나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68,000표를 한 번씩 선거에서 이길 정도로 당선도 시킬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자면 민주당에서 공천한 사람들하고 호남에서 비까비까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을 공천을 했느냐.

▷ 최경영 : 비까비까.

▶ 이정현 : 그런 노력을 저는 이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해 오지 않았어요. 저는 이것을 호남 포기라고 표현하는데 호남 포기를 포기하면요. 이 현상을 바꿀 수 있어요. 이게 지난번에 지방 선거 때요. 광주의 투표율이 37% 됐어요. 바로 그 뒤에 치러진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 34% 됐어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국민의힘 너네도 제대로 후보 공천 안 하니까 안 찍어 주겠지만 민주당 너네한테도 이제 더 이상 우리가 표 찍는 뭐 자판기, 표 찍는 기계처럼 그렇게 우리가 민졸 노릇하지 않겠다. 우리가 이제 제대로 민주, 주인 노릇하겠다. 더 이상 너네한테 표 찍어 주는 그런 졸 노릇 그만하겠다고 하는 걸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나는 지금 이런 기회에 국민의힘이 호남에 대해서 제대로 공천도 잘하고 공천만 잘하면 뭐 합니까? 제대로 밀어 주고 설령 떨어진다 손치더라도 그 뒤로 그런 인재들을 키워 주고 계속해서 다른 여러 정부부처에서 쓰고 이렇게 한다면 너나 나나 없이 인재들이 가요. 호남이 진보입니까? 호남이 좌파입니까? 호남 사람들은 그냥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그 국민들을 갖다가 괜히 자기들이 알아서 좌파 취급을 하고 자기들이 무슨 완전히 무슨 진보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에요. 미안한데 한 가지만 더해 볼게요. 85년도 12대 총선에서요. 목포에 최영철, 나주에 나석호, 해남에 정시채, 강진에 김식, 고흥에 이대순 또 우리 광주에 고귀남, 또 이영일 또 유경현, 김재호, 구용상. 이런 사람들은요. 다 장관급을 지내니까 최하가 도지사를 그 뒤에 지냈어요. 국회의원 하면서도. 그럴 정도로 제대로 인물을 내놓으니까 어떻겠느냐? 민주당 그 당시 후보들을 거의 더블로 이겼어요.

▷ 최경영 : 1985년에?

▶ 이정현 : 85년도 12대 국회 때. 이 호남을요. 국민의힘은 무조건 안 된다. 문이 안 열린다. 왜 호남을 문이라고 그래요? 그거를 길이라고 하면 되지 왜 문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씌워서 열리네, 안 열리네 그런 스스로 말이야. 프레임을 잘못 씌워 놓고 말이야. 스스로 포기하고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국민의힘이 달라지게 되면요. 호남에서 정치 달라집니다. 대한민국 정치도 달라지게 됩니다. 호남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 최경영 : 문과 길. 철학적인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그 인재가 누구입니까? 가령 검사는 인재입니까? 검사 출신은?

▶ 이정현 : 검사가 인재 아닙니까? 검사가 됐든 학자가 됐든 고위 관리직이 됐든 아니면 기업인이 됐든 아니면 시민 운동을 한 사람이 됐든 적어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하고 경력 면에 있어서는, 학력 면에 있어서는. 아니면 지역에 대한 사랑 면에 있어서도 뒤처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지속 가능한 정치인으로 공천을 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거기에서도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금 말씀하신 그 인재라고 하는 검사 출신들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좀 쉬운 지역들, 영남이나 강남 지역에 집중 배치될 것이다. 많이 배치되고 기존의 국회의원들이 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설왕설래가 많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어떤 내부 분위기를 좀 느끼십니까? 아니면?

▶ 이정현 : 저는 뭐 아직은 누가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안 하고 일단 비판적인 사람들 입장에서 검사들을 많이 할 거다 이야기를 하는데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거 한번 보시겠어요? 여수, 순천, 광양이 있죠? 여수 국회의원 2명이 변호사, 순천 국회의원 변호사, 여수 국회의원 변호사, 순천 시장 변호사, 여수 시장 변호사. 7명 중의 6명이 변호사이고 검사 출신들이 태반이에요. 말하자면 그게 검사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지 않습니까? 당연히 정치라는 건 5년 동안 집권을 하면서 이끌어 가려고 한다 그런다면 아무래도 이렇게 서로 맞는 사람들이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약에 다음번 공천을 검사로 뭐 거의 뒤덮는다든지 검사가 너무 많다든지. 당연히 국민 저항받습니다.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 선거지 해봐서 그냥 내보내려고 하는 게 선거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기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절대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자제를 해야죠.

▷ 최경영 : 한동훈 장관 출마하면 당에 도움이 될까요?

▶ 이정현 : 저는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그거 뭐 출마하고 안 하고는 본인 팔자니까 정치할 팔자가 있으면 하는 거고 안 하는 거고 무슨 조국 씨가 전남 광주에 가서 뭐 출마를 하네 또는 한동훈 씨가 어디에서 출마하네 다 썰이고 뭐 그때 가봐야 알겠고 또 국민들이 판단합니다, 그 정도는 가지고. 그래서 저는 뭐 이렇게 당연히 장관이면 부각되고 많이 알고 있고 인기가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그거 때문에 국회의원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정치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은 이렇게 사류, 오류 취급을 받고 있는 정치가 한 번 정도는 변하고 달라지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사람을 공천해야 합니까, 이거를 판단해야지 누가 유명하니까, 누가 대통령과 가까우니까 또 대통령이 검사니까 검사 출신을 많이 한다, 만다. 이런 말이 나와서도 안 되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정치 개혁을 하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정치를 펼칠 수 있는가라고 하는 사람을 찾을 생각을 해야지, 인재를 찾을 생각을 해야지 미리부터 뭐 어디 사람들, 어디 분야 사람들을 더 많이 한다, 어쩐다. 이런 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공천은 아니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위원장님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이준석 같은 경우는 당연히 되어야 할 것 같네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이정현 : 아니, 누구를 지금 되어야 한다, 안 되어야 한다라고 지금 아직 공천심사위원회 구성도 안 됐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겠습니까? 다만 이준석, 천하람 이런 사람들에 대한 제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198개의 UN 가입된 나라 중에 대한민국 같은 상황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뭐냐 하면 제가 58년생이거든요. 제가 태어났을 때는 한 5살까지는 내가 모르겠죠? 그러나 어쨌든 그때 후진국이었어요. 내 밑에 한 40살까지는 아마 중진국일 때 태어났을 거예요. 그런데 그 뒤에는 후진국에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중진국, 선진국, 후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정치에 기대하는 게 다르고 정치 성향이 달라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유권자야. 예를 들어 58년생 이상만 유권자여서 그 사람들만 상대로 해서 표를 찍는 것도 아니고 40세 이하도 유권자인데 또 뭐 나이 든 사람한테 표를 안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다면 말하자면 선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어야 되고 중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바람을 갖다 대변하는 사람도 있어야 되고 후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어야 된다, 그 말이죠. 그런데 아까 이준석을 포함해서 이런 사람들이 당연히 말하자면 나이 든 사람들하고 가치관이라든가 또 여러 가지 기대라든가 이런 게 달라요. 그러면 젊은 사람들은 싸가지 없다 그러고 나이 든 사람들은 꼰대다 그러고 이렇게 해서 배제를 해 버리면 그 사람들 표는 누가 얻어는 옵니까? 솔직히 제가 당대표도 해 봤고 정치를 해 봤는데요. 젊은 세대들하고 대화를 하면 저 사람들이 에티오피아 말을 쓰는 건지 이게 말귀를 못 알아듣겠어요. 그런데 그 답답한 것은 그쪽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통일이 필요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당의 공천에도 이준석 같은 사람도 필요하고 또 아까 중진국 사람도 필요하고 나이 든 사람도 필요한 거예요. 그래야지 온 국민이 함께 대변하는 정당이 되는 거고 전국 정당이 되는 거고 국민 정당이 되는 거지 어느 한 부류 사람만, 어느 한 계층 사람만, 어느 한 나이 사람들만 대변하는 그런 세대만 대변하는 그런 사람들로 정당을 하면 그게 어떻게 집권 세력이라고 할 수 있고 전국 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 최경영 : 위원장님은 어디 나가실 거예요?

▶ 이정현 : 저는 호남 나갈 겁니다. 저는 100% 호남 나가는데 제가 고향이 곡성인데 곡성군의 광양으로 갈지 순천으로 갈지 또는 저는 가장 하고 싶은 게 광주에서 좀 나가고 싶은데 어디로 나갈지는 12월 정도에 가서 정하고 지금은 죽느냐, 사느냐로 광주, 전남 전체를 한번 여권에 연결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광역 지역구를 두고 계시네요.

▶ 이정현 : 팔자예요, 이것도. 제가 호남에서 태어난 새누리당, 국민의힘 사람으로서의 팔자.

▷ 최경영 : 제3세력이 좀 먹힐 것 같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보세요?

▶ 이정현 : 사실은 제3세력 또 제3당, 신당 창당. 이거요. 제가 정치하면서부터 봤는데요. 선거 때마다 나오는 상수예요. 이게 제3당, 제3세력 이거요. 변수가 아니고 상수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제대로 된 어떤 녹색당이라든가 아니면 완전히 청년들로 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형성한다. 이렇게 한다면 저는 한번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봐요.

▷ 최경영 : 가치 차별화가 안 된다?

▶ 이정현 : 그런데 기존에 있는 정당에서 좀 대우를 못 받거나 거기에서 좀 뭔가가 불만이 있거나 적응을 하지 못했거나 이런 사람들이 나와서 한다든지 또 이 사람들을 코치하는 사람들이 마치 그 드라마의 어떤 캐릭터, 임금 캐릭터면 임금 캐릭터, 악역 캐릭터면 악역 캐릭터. 맨 그 사람이, 그 사람. 똑같은 사람들이 옷만 바꿔 입고 이 당, 저 당에 다니면서 가서 코치하고 또 아까 이 당, 저 당에 있던 사람들 뛰쳐 나와서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신당 절대 성공 못 합니다. 당장에 언론이 안 도와줍니다. 대한민국 언론? 제1당 아니면 2당. 1등 아니면 2등 후보 빼놓고 다른 사람들 묶어서 어쩌다 한 번씩 써줘요. 그래서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이동관 대외협력특보 같은 경우에 홍보수석을 할 때 국정원에서 홍보수석실에 그렇게 문건을 작성해서 올려서 보냈는데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는 그거 나 모르겠다. 이렇게 지금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거기 문건 보면 KBS 좌파 세력 색출 뭐 해서 언론 장악 이런 것들이 쫙 나와 있잖아요. 뭐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모르겠다는 말을. 아니, 왜냐하면 홍보수석을 하셨고 방송법과 관련해서 그리고 그전에도 보면 문제 보도라고 대변인 할 때인가요, 홍보수석할 때인가 제가 기억이 정확지는 않습니다만 이동관. 뭐 이렇게 문제 보도라고 해 놓고 비보도를 조치를 뭐 10시 이후에는 비보도를 했다. 그게 조치 결과. 이런 게 막 그 아예 문건으로 쓰여 있더라고요. 이거 뭐 어떻게 하면 비보도를 시키는 거예요. 그것도 기술인데.

▶ 이정현 : 지금 저한테 질문하시면서 이동관을 완전히 비난하고 공격하시는 거예요? 제가 잘 모르겠어요.

▷ 최경영 : 아니, 팩트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팩트만 지금.

▶ 이정현 : 잘 모르겠어요. 저는 뭐 검증하는 사람도 아니고 또 그 사람에 대해서 깊이 알지도 못하고 어쨌든 대한민국이라는 게 얼마나 투명한 사회이고 또 다양한 언론을 포함한 검증 기관이 있고 그렇게 해서 아마 뭐 기간은 충분히 남아 있고 그러면 검증되지 않겠습니까? 한번 지켜보시죠.

▷ 최경영 : 그래도 헌정 사상 최초로 방송법 위반으로 대법에서 확정 판결을 받으신 분으로서.

▶ 이정현 : 솔직히 억울해요. 제가 지금 말하지 않았는데요. 33년 동안 문재인 정권에서만 같은 법을 만들어 놓고 벌금 1원 한번 물린 적이 없는 저한테 그런 법을 갖고 저를 갖다 홍보수석을 하는데.

▷ 최경영 : 다른 사람들도 다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전에도 다 했다?

▶ 이정현 : 그전에 하나도 벌금 1원 한 푼 물린 적이 없다니까요. 딱 문재인 정부 때 저한테만 그렇게 했다니까요.

▷ 최경영 : 박근혜 정부 때는 그랬는데 그러면.

▶ 이정현 : 아니, 그전에도요. 없어요. 제가 그 재판 받으면서 그거 모르겠습니까?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전임 정부였으니까 그때 박근혜 정부 때 보면 이명박 정부 때 홍보수석이었으니까 그때도 그런 일을 했었을 것인지.

▶ 이정현 : 몰라요. 제가 그거 뭐 조사를 뭐. 저는 검사 출신이 아니니까 수사를 안 해 봐서 잘 모릅니다. 지금 KBS 수신료도 참 뭐 이렇게 저렇게 많이 나오던데 가만히 보니까 저는 수신료 내야 된다고 하는 사람이고 수신료 필요하다는 사람이고 심지어는 국회의원 시절에는 KBS 수신료 인상해야 한다는 사람이에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다만. 다만이라는 표현을 드는 것은 공영방송이잖아요. 민영방송 아니잖아요. 공영방송, 민영방송의 구분이 없다고 한다면 뭐하러 공영이라 그러고 뭐하러 민영이라 그러고 뭐 때문에 수신료 걷어 주겠어요? 공영에 대해서 이렇게 매번마다 시비가 걸리면 이런 기회에 한 번 정도는 KBS도 스스로를 점검해 보고 돌아봐야 되고 이런 걸 갖고 훨씬 성숙해져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방송, 대한민국 안에서 뭐 이렇다 저렇다 완전히 어떤 편 갈라서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K팝을 포함해서 K문화가 온 세계를 뒤흔들듯이 방송도 공영방송도 이제 BBC처럼 세계적인 방송이 되도록 한번 스스로도 한번 돌아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도와주십시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마지막 질문으로 민주당도 혁신위 만들어졌는데 잘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정현 : 저는요. 민주당은 두 가지예요,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는 진짜 다음번에 집권을 하기 위해서 수권 정당으로 변하느냐. 아니면 정말 또 뭐 했듯이 그냥 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 온 몸을 던지느냐. 저는 혁신이든 쇄신이든 하기에 앞서서 자기 당의 아주 열혈 지지자들 있잖아요. 열혈 정치 지금 집단이 있잖아요. 그거 하나를 컨트롤을 못 하고 그거 하나를 제대로 개탕도 못 치면서 무슨 혁신, 쇄신 이런 말이 누가 먹히겠습니까? 저는 아까처럼 수권 정당으로서의 성숙된 모습을 좀 갖추면 그거 자체가 혁신이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지금까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현 :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