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인구 2만9천명 진도군에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작

입력 2023.06.28 (11:36) 수정 2023.06.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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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6월 28일 (수)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김대영 리포터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정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ChmVONJa_wA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수요 현장리포트 이어갑니다. 인구소멸 위기 농·어촌지역의 특징 중 하나는 의료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는 점인데요. 특히나 귀농·귀어·귀촌과 더불어 젊은 층의 유입 정책에 안간힘을 쓰지만, 정책의 실효성에는 산부인과나 소아과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의료인프라를 갖추는 게 가장 큰 취약점 중에 하나죠. 이런 가운데 최근 진도군에 소아청소년과가 최초로 개원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관련 소식 김대영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대영 리포터 (이하 김대영): 네, 안녕하세요.

▣ 앵 커: 먼저 진도군 인구가 얼마나 됩니까?

□ 김대영 : 네, 2만 9천여 명입니다. 지난 2021년 진도군의 인구 3만 명대가 무너졌는데요. 이 중 0~18세는 3천여 명입니다. 이런 인구감소와 무관하게 농·어촌지역에서 절실한 의료과목 중 하나가 소아과인데요. 최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작한 진도읍 내 병원에서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진도군,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작…전문의 배치 (출처 : 진도군)진도군,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작…전문의 배치 (출처 : 진도군)
인천과 무안 남악에서 거주하다 7년 전 남편 직장을 따라 진도로 삶의 터전을 옮긴 신선희 씨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다둥이 엄마입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아이들 의사소통이 힘든 영유아 시기에는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의료환경이 더 나은 도시로 이사를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신선희 씨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신선희: 처음에는 병원이 저희가 가까이 살 때는 병원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진도를 와보니 목포까지 가야 되고, 소아과가 없기 때문에 왕복 시간만 2시간 걸리고 저희가 거기서 진료대기하고 진료 보는 것까지 하면 한 4~5시간 걸리더라고요. 그런 부분도 힘들었는데 더 힘든 건 이 아이가 이 정도면 입원을 하겠다. 그런데 그 예상을 못 하고 갔는데 갑자기 급하게 입원을 해야된다 그러면 정말 주삿바늘 꽂고 수액만 맞고 빼고 다시 집에 와서 짐을 싸서 가기도 하고 그게 아니면 저희가 가게를 하다 보니까 주변인한테 진짜 급하게 못 돌아올 때는 도움을 청해가지고 그렇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많이 힘들었고

▣ 앵 커: 아이의 아픈 상황을 부모가 다 알기 어려우니까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네요. 신선희 씨.

□ 김대영: 네, 특히 운전실력이 서툰 시절 아이들이 아프면 발을 동동 구르며 난감한 날을 보낸 적도 있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진도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면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목포나 해남, 광주 등으로 가야 했습니다.

▣ 앵 커: 진도에 소아과 개원한 게 얼마 안 됐죠?

□ 김대영: 이달 초에 개원했습니다.

▣ 앵 커: 이렇게 열악한 의료시설 탓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 각종 귀농 정책이나 청년 유입 정책이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이유도 이런 의료시설 인프라가 열악하다 이게 상당히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 김대영: 네, 그렇습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신안, 영암, 장성, 담양군 등 7개 군 단위 주민들이 아이들이 아프면 타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데요. 이렇게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앵 커: 진도군에 첫 개원한 소아과가 진도읍에 있는 병원입니까?


□ 김대영: 네, 읍내 한 일반병원 1층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열었습니다. 보통 고령층이 찾는 병원이지만 엄마 품속에 안긴 아이들과 손을 잡고 있는 초등학생, 교복을 입은 학생들까지 이른 아침부터 병원이 북적였는데요. 어르신들은 그동안 병원에서 보지 못했던 풍경이라 아픈 아이들을 보면 어디가 아프냐고 달래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환자는 하루 평균 30~50여 명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코감기, 감기몸살로 찾는 어린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나주에 살고 있는 김아형 씨는 13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임신한 몸으로 시대를 방문했습니다. 보통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장거리 이동에 불안감을 느끼는데요. 김아형 씨도 진도 시댁에서 코감기가 더 심해진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병원을 찾아 목포를 가거나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약을 처방받아 하룻밤 더 보낼 수 있었는데요. 김아형 씨 부부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아형: 저는 진도 사람이 아니고 다른 타지역에 살고 있는데 시댁에 왔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아팠는데 딱 마침 이렇게 병원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김남길: 가까이 병원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바로바로 진료받고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 진료봐 주셔서 고맙죠. 감사하고


▣ 앵 커: 지역민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이렇게 문이 열기까지 쉽지 않은 현실의 벽이 있었다고요?

□ 김대영: 진도를 포함한 대부분 농어촌 지역은 저출산에 청년 유출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서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아청소년과 운영이 쉽지 않은데요. 그나마 진도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열게 된 건 보건복지부 ‘의료취약지 지원사업’ 덕분입니다. 진도에 문을 연 병원에서는 지난 2000년도부터 공모사업에 도전해 왔지만 쉽지 않았는데요. 3번의 탈락 끝에 지난해 최종 선정됐습니다. 의료취약지 지원사업에는 국비와 군비 등 모두 5천 1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요. 진도전남병원 김도균 이사장입니다.

김도균: 병원은 이제 운영 수익이 미비한 거는 있습니다. 그래도 그런 부분들을 우리 지자체에서 충분히 이렇게 지원해 주셔가지고 저희들이 군민들을 위해서 의료시설, 의료혜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 김대영: 그러니까 사업비는 의료진 인건비와 시설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그나마 병원 수익성을 보전해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진도 소아청소년과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평일 야간진료와 토요일에는 격주로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진도군에서도 끝까지 소아청소년과만큼은 운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꾸준히 가져줬으면 좋겠다 싶네요.

□ 김대영: 네, 최근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폐과’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진도군은 소아청소년과 운영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진도군 오귀석 홍보팀장입니다.

오귀석: 지금 진도군에 아이들이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진도군이 없어지지 않은 이상 소아청소년과는 계속 개원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고 또 아팠을 때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제일 목적이기 때문에 폐쇄한다든지 아니면 중단된다지 그런 사태는 없도록 군 의회와 그다음에 민간 병원과 진도군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앵 커: 이 병원에 전문 입원실도 들어선다 이런 소식이 있었어요?

□ 김대영: 오는 7월부터는 10여 명이 입원할 수 있는 소아 전문 입원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데요. 소아청소년과 개원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마지막으로 다둥이 엄마 신선희 씨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신선희: 소아청소년과는 계속 유지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커요. 아이들이 적다고 해서 이 소아과마저 없어져 버리면 누가 이사를 오고 싶겠어요. 여기에 정말 아이들이 조금 편안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과는 계속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대영: 말을 덧붙이자면 진도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의 마음이 똑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지난 1일 문을 연 진도 소아청소년과가 진도군에 안정적인 정착을 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앵 커: 진도에 개원한 소아청소년과 관심 있게 지역민들이 좀 지켜보고요. 진도군에서도 꾸준한 관심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김대영 리포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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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28 1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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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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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김대영 리포터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정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ChmVONJa_wA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수요 현장리포트 이어갑니다. 인구소멸 위기 농·어촌지역의 특징 중 하나는 의료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는 점인데요. 특히나 귀농·귀어·귀촌과 더불어 젊은 층의 유입 정책에 안간힘을 쓰지만, 정책의 실효성에는 산부인과나 소아과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의료인프라를 갖추는 게 가장 큰 취약점 중에 하나죠. 이런 가운데 최근 진도군에 소아청소년과가 최초로 개원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관련 소식 김대영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대영 리포터 (이하 김대영): 네, 안녕하세요.

▣ 앵 커: 먼저 진도군 인구가 얼마나 됩니까?

□ 김대영 : 네, 2만 9천여 명입니다. 지난 2021년 진도군의 인구 3만 명대가 무너졌는데요. 이 중 0~18세는 3천여 명입니다. 이런 인구감소와 무관하게 농·어촌지역에서 절실한 의료과목 중 하나가 소아과인데요. 최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작한 진도읍 내 병원에서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진도군,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작…전문의 배치 (출처 : 진도군)인천과 무안 남악에서 거주하다 7년 전 남편 직장을 따라 진도로 삶의 터전을 옮긴 신선희 씨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다둥이 엄마입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아이들 의사소통이 힘든 영유아 시기에는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의료환경이 더 나은 도시로 이사를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신선희 씨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신선희: 처음에는 병원이 저희가 가까이 살 때는 병원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진도를 와보니 목포까지 가야 되고, 소아과가 없기 때문에 왕복 시간만 2시간 걸리고 저희가 거기서 진료대기하고 진료 보는 것까지 하면 한 4~5시간 걸리더라고요. 그런 부분도 힘들었는데 더 힘든 건 이 아이가 이 정도면 입원을 하겠다. 그런데 그 예상을 못 하고 갔는데 갑자기 급하게 입원을 해야된다 그러면 정말 주삿바늘 꽂고 수액만 맞고 빼고 다시 집에 와서 짐을 싸서 가기도 하고 그게 아니면 저희가 가게를 하다 보니까 주변인한테 진짜 급하게 못 돌아올 때는 도움을 청해가지고 그렇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많이 힘들었고

▣ 앵 커: 아이의 아픈 상황을 부모가 다 알기 어려우니까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네요. 신선희 씨.

□ 김대영: 네, 특히 운전실력이 서툰 시절 아이들이 아프면 발을 동동 구르며 난감한 날을 보낸 적도 있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진도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면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목포나 해남, 광주 등으로 가야 했습니다.

▣ 앵 커: 진도에 소아과 개원한 게 얼마 안 됐죠?

□ 김대영: 이달 초에 개원했습니다.

▣ 앵 커: 이렇게 열악한 의료시설 탓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 각종 귀농 정책이나 청년 유입 정책이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이유도 이런 의료시설 인프라가 열악하다 이게 상당히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 김대영: 네, 그렇습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신안, 영암, 장성, 담양군 등 7개 군 단위 주민들이 아이들이 아프면 타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데요. 이렇게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앵 커: 진도군에 첫 개원한 소아과가 진도읍에 있는 병원입니까?


□ 김대영: 네, 읍내 한 일반병원 1층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열었습니다. 보통 고령층이 찾는 병원이지만 엄마 품속에 안긴 아이들과 손을 잡고 있는 초등학생, 교복을 입은 학생들까지 이른 아침부터 병원이 북적였는데요. 어르신들은 그동안 병원에서 보지 못했던 풍경이라 아픈 아이들을 보면 어디가 아프냐고 달래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환자는 하루 평균 30~50여 명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코감기, 감기몸살로 찾는 어린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나주에 살고 있는 김아형 씨는 13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임신한 몸으로 시대를 방문했습니다. 보통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장거리 이동에 불안감을 느끼는데요. 김아형 씨도 진도 시댁에서 코감기가 더 심해진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병원을 찾아 목포를 가거나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약을 처방받아 하룻밤 더 보낼 수 있었는데요. 김아형 씨 부부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아형: 저는 진도 사람이 아니고 다른 타지역에 살고 있는데 시댁에 왔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아팠는데 딱 마침 이렇게 병원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김남길: 가까이 병원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바로바로 진료받고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 진료봐 주셔서 고맙죠. 감사하고


▣ 앵 커: 지역민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이렇게 문이 열기까지 쉽지 않은 현실의 벽이 있었다고요?

□ 김대영: 진도를 포함한 대부분 농어촌 지역은 저출산에 청년 유출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서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아청소년과 운영이 쉽지 않은데요. 그나마 진도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열게 된 건 보건복지부 ‘의료취약지 지원사업’ 덕분입니다. 진도에 문을 연 병원에서는 지난 2000년도부터 공모사업에 도전해 왔지만 쉽지 않았는데요. 3번의 탈락 끝에 지난해 최종 선정됐습니다. 의료취약지 지원사업에는 국비와 군비 등 모두 5천 1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요. 진도전남병원 김도균 이사장입니다.

김도균: 병원은 이제 운영 수익이 미비한 거는 있습니다. 그래도 그런 부분들을 우리 지자체에서 충분히 이렇게 지원해 주셔가지고 저희들이 군민들을 위해서 의료시설, 의료혜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 김대영: 그러니까 사업비는 의료진 인건비와 시설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그나마 병원 수익성을 보전해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진도 소아청소년과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평일 야간진료와 토요일에는 격주로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진도군에서도 끝까지 소아청소년과만큼은 운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꾸준히 가져줬으면 좋겠다 싶네요.

□ 김대영: 네, 최근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폐과’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진도군은 소아청소년과 운영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진도군 오귀석 홍보팀장입니다.

오귀석: 지금 진도군에 아이들이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진도군이 없어지지 않은 이상 소아청소년과는 계속 개원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고 또 아팠을 때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제일 목적이기 때문에 폐쇄한다든지 아니면 중단된다지 그런 사태는 없도록 군 의회와 그다음에 민간 병원과 진도군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앵 커: 이 병원에 전문 입원실도 들어선다 이런 소식이 있었어요?

□ 김대영: 오는 7월부터는 10여 명이 입원할 수 있는 소아 전문 입원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데요. 소아청소년과 개원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마지막으로 다둥이 엄마 신선희 씨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신선희: 소아청소년과는 계속 유지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커요. 아이들이 적다고 해서 이 소아과마저 없어져 버리면 누가 이사를 오고 싶겠어요. 여기에 정말 아이들이 조금 편안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과는 계속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대영: 말을 덧붙이자면 진도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의 마음이 똑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지난 1일 문을 연 진도 소아청소년과가 진도군에 안정적인 정착을 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앵 커: 진도에 개원한 소아청소년과 관심 있게 지역민들이 좀 지켜보고요. 진도군에서도 꾸준한 관심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김대영 리포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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