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편의점 도시락, 가격 비슷·반찬 양은 차이…나트륨 섭취 주의”

편의점에서 많이 팔리는 10개 종류의 도시락 가격은 비슷하지만, 반찬 수는 최대 2.2배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반찬 수와 양이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10개 제품은 GS25 ‘11가지찬많은 도시락’, ‘고.진.많 도시락’, CU ‘모두의급식:간장불고기’, ‘백종원 고기 2배 정식’, 세븐일레븐 ‘7찬도시락’, ‘돼지불고기편’, 이마트24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 ‘고기고기고기 도시락’ 등입니다.

소비자원은 우선 시험 대상 제품 가격이 4,500~5,200원으로, 가격 차이가 최대 1.2배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대장균 등 미생물 5종과 이물은 모든 시험대상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당류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7%인 8.4~16.8g으로 나타나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별 단백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인 20~38.8g으로, 모든 제품이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양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제품별 반찬 수는 5~11개로 최대 2.2배, 제품별 고기양은 72~171g으로 최대 2.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원은 전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나트륨의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의 55~86%인 1,101~1,721mg을 섭취할 수 있어 식사할 때 조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을 함께 먹는 소비자가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편의점 도시락의 가격과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소비자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