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광공업 생산↑

입력 2023.06.30 (12:21) 수정 2023.06.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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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가지 산업활동지표가 지난달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도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아직 본격적인 경기 반등의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상승 폭으로 보면,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산업생산은 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였다가 4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이번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금융이나 숙박 음식 같은 서비스에서는 감소했지만, 광공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는 자동차 생산이 8.7% 늘었고, 기계 장비도 6% 넘게 증가했습니다.

부진했던 반도체도 한 달 전보다 4.4% 증가해, 4월에 이어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다만, 아직 1년 전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뚜렷한 반등의 신호를 찾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는) 약간의 기저효과라든지 그런 측면에서 전월대비로는 조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최근은 조금 부진한 흐름이고, 특히 재고 수준이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소비와 투자도 5월에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비는 가전 제품과 신발, 가방 등의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항공기 수입 증가 등으로 3.5% 늘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넉 달 연속 오름세를, 6개월 연속 하락했던 미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지면서 광공업 생산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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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광공업 생산↑
    • 입력 2023-06-30 12:21:52
    • 수정2023-06-30 1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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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가지 산업활동지표가 지난달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도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아직 본격적인 경기 반등의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상승 폭으로 보면,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산업생산은 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였다가 4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이번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금융이나 숙박 음식 같은 서비스에서는 감소했지만, 광공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는 자동차 생산이 8.7% 늘었고, 기계 장비도 6% 넘게 증가했습니다.

부진했던 반도체도 한 달 전보다 4.4% 증가해, 4월에 이어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다만, 아직 1년 전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뚜렷한 반등의 신호를 찾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는) 약간의 기저효과라든지 그런 측면에서 전월대비로는 조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최근은 조금 부진한 흐름이고, 특히 재고 수준이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소비와 투자도 5월에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비는 가전 제품과 신발, 가방 등의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항공기 수입 증가 등으로 3.5% 늘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넉 달 연속 오름세를, 6개월 연속 하락했던 미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지면서 광공업 생산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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