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3터널 개통, ‘시민도서관 삼거리’ 어쩌나?
입력 2023.06.30 (21:38)
수정 2023.06.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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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 만덕터널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에 시민들의 고통이 컸는데요,
이를 완화 시켜줄 만덕 제3터널이 오늘(30일)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터널이 개통되면 '시민도서관 삼거리' 교통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구 덕천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10분 만에 연결하는 길이 4.37km의 도로, '만덕 제3터널'이 개통했습니다.
국비와 시비 등 1,510억 원을 확보해 2016년 1월 공사에 들어간 만덕3터널은 자재 수입 차질 등으로 여러 차례 공사 연기를 겪은 끝에 7년여 만에 완공됐습니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만덕1·2터널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나아가 동-서부산 지역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북구에서 이쪽 시내로 접근하거나 또 시내에서 북구, 강서구 쪽으로 접근하는데 이 터널이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하지만 큰 걱정거리가 남았습니다.
만덕3터널이 개통되면 이번에는 터널 인근 지점인 이곳 시민도서관 삼거리의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교통 서비스 수준은 통행 속도와 시간, 통행 자유도 등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최상 A부터 최하 FFF 등급까지 나뉘는데, 교통영향분석 결과, 터널 개통 이후 시민도서관 삼거리는 기존 'E' 등급에서 'FF 등급'으로 떨어집니다.
즉, 바로 앞 교차로에 멈춰 선다면, 신호를 2~3차례 더 흘려보내야 통과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현재 부산시 대책은 신호체계 개선뿐입니다.
[오우택/부산진구의회 의원 : "(개통하면) 하루에 왕복 3만 7천 대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호체계 하나로 이게 교통량이 해결된다고 하던데 그건 절대적으로 불가하다고…."]
접속 지하차도 설치나 우회 연결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이 대책은 '부산시 도로건설·관리 계획'에서 투자 우선 순위가 전체 17개 사업 중 16위에 불과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만덕3터널 진·출입 과정에서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제1·2 만덕터널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에 시민들의 고통이 컸는데요,
이를 완화 시켜줄 만덕 제3터널이 오늘(30일)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터널이 개통되면 '시민도서관 삼거리' 교통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구 덕천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10분 만에 연결하는 길이 4.37km의 도로, '만덕 제3터널'이 개통했습니다.
국비와 시비 등 1,510억 원을 확보해 2016년 1월 공사에 들어간 만덕3터널은 자재 수입 차질 등으로 여러 차례 공사 연기를 겪은 끝에 7년여 만에 완공됐습니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만덕1·2터널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나아가 동-서부산 지역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북구에서 이쪽 시내로 접근하거나 또 시내에서 북구, 강서구 쪽으로 접근하는데 이 터널이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하지만 큰 걱정거리가 남았습니다.
만덕3터널이 개통되면 이번에는 터널 인근 지점인 이곳 시민도서관 삼거리의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교통 서비스 수준은 통행 속도와 시간, 통행 자유도 등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최상 A부터 최하 FFF 등급까지 나뉘는데, 교통영향분석 결과, 터널 개통 이후 시민도서관 삼거리는 기존 'E' 등급에서 'FF 등급'으로 떨어집니다.
즉, 바로 앞 교차로에 멈춰 선다면, 신호를 2~3차례 더 흘려보내야 통과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현재 부산시 대책은 신호체계 개선뿐입니다.
[오우택/부산진구의회 의원 : "(개통하면) 하루에 왕복 3만 7천 대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호체계 하나로 이게 교통량이 해결된다고 하던데 그건 절대적으로 불가하다고…."]
접속 지하차도 설치나 우회 연결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이 대책은 '부산시 도로건설·관리 계획'에서 투자 우선 순위가 전체 17개 사업 중 16위에 불과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만덕3터널 진·출입 과정에서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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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덕3터널 개통, ‘시민도서관 삼거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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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30 22: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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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만덕터널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에 시민들의 고통이 컸는데요,
이를 완화 시켜줄 만덕 제3터널이 오늘(30일)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터널이 개통되면 '시민도서관 삼거리' 교통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구 덕천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10분 만에 연결하는 길이 4.37km의 도로, '만덕 제3터널'이 개통했습니다.
국비와 시비 등 1,510억 원을 확보해 2016년 1월 공사에 들어간 만덕3터널은 자재 수입 차질 등으로 여러 차례 공사 연기를 겪은 끝에 7년여 만에 완공됐습니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만덕1·2터널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나아가 동-서부산 지역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북구에서 이쪽 시내로 접근하거나 또 시내에서 북구, 강서구 쪽으로 접근하는데 이 터널이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하지만 큰 걱정거리가 남았습니다.
만덕3터널이 개통되면 이번에는 터널 인근 지점인 이곳 시민도서관 삼거리의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교통 서비스 수준은 통행 속도와 시간, 통행 자유도 등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최상 A부터 최하 FFF 등급까지 나뉘는데, 교통영향분석 결과, 터널 개통 이후 시민도서관 삼거리는 기존 'E' 등급에서 'FF 등급'으로 떨어집니다.
즉, 바로 앞 교차로에 멈춰 선다면, 신호를 2~3차례 더 흘려보내야 통과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현재 부산시 대책은 신호체계 개선뿐입니다.
[오우택/부산진구의회 의원 : "(개통하면) 하루에 왕복 3만 7천 대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호체계 하나로 이게 교통량이 해결된다고 하던데 그건 절대적으로 불가하다고…."]
접속 지하차도 설치나 우회 연결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이 대책은 '부산시 도로건설·관리 계획'에서 투자 우선 순위가 전체 17개 사업 중 16위에 불과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만덕3터널 진·출입 과정에서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제1·2 만덕터널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에 시민들의 고통이 컸는데요,
이를 완화 시켜줄 만덕 제3터널이 오늘(30일)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터널이 개통되면 '시민도서관 삼거리' 교통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구 덕천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10분 만에 연결하는 길이 4.37km의 도로, '만덕 제3터널'이 개통했습니다.
국비와 시비 등 1,510억 원을 확보해 2016년 1월 공사에 들어간 만덕3터널은 자재 수입 차질 등으로 여러 차례 공사 연기를 겪은 끝에 7년여 만에 완공됐습니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만덕1·2터널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나아가 동-서부산 지역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북구에서 이쪽 시내로 접근하거나 또 시내에서 북구, 강서구 쪽으로 접근하는데 이 터널이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하지만 큰 걱정거리가 남았습니다.
만덕3터널이 개통되면 이번에는 터널 인근 지점인 이곳 시민도서관 삼거리의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교통 서비스 수준은 통행 속도와 시간, 통행 자유도 등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최상 A부터 최하 FFF 등급까지 나뉘는데, 교통영향분석 결과, 터널 개통 이후 시민도서관 삼거리는 기존 'E' 등급에서 'FF 등급'으로 떨어집니다.
즉, 바로 앞 교차로에 멈춰 선다면, 신호를 2~3차례 더 흘려보내야 통과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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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대책은 '부산시 도로건설·관리 계획'에서 투자 우선 순위가 전체 17개 사업 중 16위에 불과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만덕3터널 진·출입 과정에서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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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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