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FIS “북한 고체 연료 미사일 부대 28개 추정”

입력 2023.07.01 (10:33) 수정 2023.07.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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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전력을 강화하는 북한이 남측을 겨냥하는 미사일 운용 부대도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보국(FIS)는 오늘(현지시각 1일) 공개한 '2023 정세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국제 정치 상황은 "현 제도·규칙·규범을 따르는 서방 국가들과 이에 의문을 품고 전복하려는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의 대립"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주목하며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미사일 포대(battery)를 28개 이상 가졌을 수 있다며 "이와 유사한 러시아 부대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위스 정보국은 그러나 이 숫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은 과거 한미가 KN-02로 분류하는 화성-11형, 일명 '독사'로 불리는 고체연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즉 SRBM 포대를 개성 남쪽에서 중부 전선에 이르는 전방 일대에 배치했는데 그 숫자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019년쯤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등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SRBM 시험발사를 급격히 늘리면서 전력화하고 운용 부대 역시 확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발사 플랫폼을 늘려나간다며 그 예시로 지난해 9월 25일 미사일을 쏜 저수지 수중발사장을 들면서 가난한 자를 뜻하는 "빈자(貧者)의 핵잠수함"이라고 칭했습니다.

보고서는 "모든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핵심은 이들이 작전적 역량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개발 차원이나 정치적 동기의 상징적 의미 수준이 아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여러 신형 미사일 개발을 이미 마무리했으며 단순히 대외 메시지를 내거나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자 발사하는 게 아니라 실전에서 써먹을 요량으로 시험을 감행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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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FIS “북한 고체 연료 미사일 부대 28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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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7-01 10:40:15
    정치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는 북한이 남측을 겨냥하는 미사일 운용 부대도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보국(FIS)는 오늘(현지시각 1일) 공개한 '2023 정세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국제 정치 상황은 "현 제도·규칙·규범을 따르는 서방 국가들과 이에 의문을 품고 전복하려는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의 대립"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주목하며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미사일 포대(battery)를 28개 이상 가졌을 수 있다며 "이와 유사한 러시아 부대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위스 정보국은 그러나 이 숫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은 과거 한미가 KN-02로 분류하는 화성-11형, 일명 '독사'로 불리는 고체연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즉 SRBM 포대를 개성 남쪽에서 중부 전선에 이르는 전방 일대에 배치했는데 그 숫자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019년쯤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등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SRBM 시험발사를 급격히 늘리면서 전력화하고 운용 부대 역시 확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발사 플랫폼을 늘려나간다며 그 예시로 지난해 9월 25일 미사일을 쏜 저수지 수중발사장을 들면서 가난한 자를 뜻하는 "빈자(貧者)의 핵잠수함"이라고 칭했습니다.

보고서는 "모든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핵심은 이들이 작전적 역량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개발 차원이나 정치적 동기의 상징적 의미 수준이 아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여러 신형 미사일 개발을 이미 마무리했으며 단순히 대외 메시지를 내거나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자 발사하는 게 아니라 실전에서 써먹을 요량으로 시험을 감행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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