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유튜브 쇼핑 채널 열었다?…“이게 유튜브 쇼핑?” [주말엔]

입력 2023.07.02 (10:00) 수정 2023.07.02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플랫폼 공룡' 유튜브가 쇼핑 채널을 연다고?…업계 '술렁'

지난 한 주 유튜브가 이달 3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쇼핑 채널을 연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가 술렁였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이 '라이브 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기대감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튜브 연동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는 카페24의 주가도 급격하게 뛰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TV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기존 업체들은 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웠습니다.

유튜브 쇼핑 채널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배스킨라빈스 등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들려왔지만, 모회사인 구글은 "일부 절차가 남아있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도 "아직 미정인 듯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게 유튜브 쇼핑?"…관련 주식도 10% 넘게 빠져

공식 발표를 미루던 유튜브는 지난 30일 쇼핑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본 유튜브 쇼핑은 별도 '채널'이 아닌 탐색 '탭'을 강화한 수준.

일반 채널처럼 '유튜브 쇼핑'을 구독해 알림을 받을 수는 있지만, 기존에 개별 라이브 쇼핑 방송을 모아 보여주던 '쇼핑 탭'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댓글 창에는 "이게 유튜브 쇼핑?" "애매하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고, 30일 하루 동안 카페24의 주가는 10% 넘게 빠졌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쇼핑 방송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려면 자체 결제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유튜브 내부에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듯 하다."라며 "현재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원하데 초점을 맞춘 듯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첫 라이브 쇼핑 방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를 판매하는 방송이었지만, 연동된 판매처는 11번가였습니다.


■ 자체 쇼핑 채널? "글쎄"…긴장의 끈 놓을 수 있을까?

아직 국내에서는 유튜브 쇼핑에서 직접 쇼핑 채널을 열겠다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구매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수수료 문제 등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달에 20억 명 넘는 사용자들이 유튜브에 로그인하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는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유튜브를 통해 직접 상품을 판매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자체 쇼핑채널' 공식 오픈이 아니었지만, 유튜브의 쇼핑 채널 진출은 그 자체로 업계를 긴장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쇼핑 플랫폼 관계자는 "유튜브가 직접 구매 경로를 만들어 쇼핑 채널에 진출하는 순간 국내 플랫폼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룡’ 유튜브 쇼핑 채널 열었다?…“이게 유튜브 쇼핑?” [주말엔]
    • 입력 2023-07-02 10:00:11
    • 수정2023-07-02 13:57:24
    주말엔

■'플랫폼 공룡' 유튜브가 쇼핑 채널을 연다고?…업계 '술렁'

지난 한 주 유튜브가 이달 3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쇼핑 채널을 연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가 술렁였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이 '라이브 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기대감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튜브 연동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는 카페24의 주가도 급격하게 뛰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TV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기존 업체들은 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웠습니다.

유튜브 쇼핑 채널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배스킨라빈스 등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들려왔지만, 모회사인 구글은 "일부 절차가 남아있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도 "아직 미정인 듯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게 유튜브 쇼핑?"…관련 주식도 10% 넘게 빠져

공식 발표를 미루던 유튜브는 지난 30일 쇼핑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본 유튜브 쇼핑은 별도 '채널'이 아닌 탐색 '탭'을 강화한 수준.

일반 채널처럼 '유튜브 쇼핑'을 구독해 알림을 받을 수는 있지만, 기존에 개별 라이브 쇼핑 방송을 모아 보여주던 '쇼핑 탭'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댓글 창에는 "이게 유튜브 쇼핑?" "애매하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고, 30일 하루 동안 카페24의 주가는 10% 넘게 빠졌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쇼핑 방송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려면 자체 결제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유튜브 내부에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듯 하다."라며 "현재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원하데 초점을 맞춘 듯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첫 라이브 쇼핑 방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를 판매하는 방송이었지만, 연동된 판매처는 11번가였습니다.


■ 자체 쇼핑 채널? "글쎄"…긴장의 끈 놓을 수 있을까?

아직 국내에서는 유튜브 쇼핑에서 직접 쇼핑 채널을 열겠다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구매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수수료 문제 등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달에 20억 명 넘는 사용자들이 유튜브에 로그인하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는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유튜브를 통해 직접 상품을 판매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자체 쇼핑채널' 공식 오픈이 아니었지만, 유튜브의 쇼핑 채널 진출은 그 자체로 업계를 긴장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쇼핑 플랫폼 관계자는 "유튜브가 직접 구매 경로를 만들어 쇼핑 채널에 진출하는 순간 국내 플랫폼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