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실수에 20년치 연구 날아간 미 대학, 13억원 대 소송 [잇슈 SNS]

입력 2023.07.03 (06:47) 수정 2023.07.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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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첫번째는 미국에서 냉동고 전원으로 불거진 1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입니다.

미국 뉴욕주의 랜슬리어 공과대학교가 최근 청소 용역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를 상대로 100만 달러 우리 돈 13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당 회사에 소속된 청소부의 실수로 연구실 냉동고에 보관된 20년 치 자료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인데요.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020년 9월로, 당시 연구진은 일정 온도를 유지하던 연구실 냉동고가 이날 영하 78도까지 올라가면서 경고음을 울리는 걸 발견했는데요.

이에 배양 세포 샘플과 연구 시료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긴급 조치한 뒤, 수리 기사가 올 때까지 경고음이 울리더라도 전원을 절대 끄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콘센트에는 자물쇠까지 설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구실 청소 도중 시끄러운 경고음을 들은 청소부가 아예 전기 차단기를 내려버렸고 이 때문에 냉동고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결국 20년간의 연구 샘플은 대부분 폐기됐다고 합니다.

다만 학교 측은 전원을 끈 청소부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하고 청소 업체에 책임을 물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업체 측이 적절한 직원 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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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3 06:47:49
    • 수정2023-07-03 0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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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미국에서 냉동고 전원으로 불거진 1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입니다.

미국 뉴욕주의 랜슬리어 공과대학교가 최근 청소 용역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를 상대로 100만 달러 우리 돈 13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당 회사에 소속된 청소부의 실수로 연구실 냉동고에 보관된 20년 치 자료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인데요.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020년 9월로, 당시 연구진은 일정 온도를 유지하던 연구실 냉동고가 이날 영하 78도까지 올라가면서 경고음을 울리는 걸 발견했는데요.

이에 배양 세포 샘플과 연구 시료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긴급 조치한 뒤, 수리 기사가 올 때까지 경고음이 울리더라도 전원을 절대 끄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콘센트에는 자물쇠까지 설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구실 청소 도중 시끄러운 경고음을 들은 청소부가 아예 전기 차단기를 내려버렸고 이 때문에 냉동고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결국 20년간의 연구 샘플은 대부분 폐기됐다고 합니다.

다만 학교 측은 전원을 끈 청소부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하고 청소 업체에 책임을 물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업체 측이 적절한 직원 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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