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퇴행 주범인 이주호 장관 사퇴하라”…교사·학부모 한목소리 [현장영상]
입력 2023.07.03 (13:21)
수정 2023.07.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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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7개 교사·학부모·교육시민단체들이 오늘(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 오류 사태를 문제 삼았습니다.
나이스는 2,800여억 원을 들여 '지능형'으로 시스템을 개편, 학교 현장이 기말고사를 앞둔 지난달 21일 개통했지만 접속 오류가 발생하고 기말고사 정답지가 타 학교로 유출되는 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교육단체들은 "그동안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 주체들은 성적이 처리되는 민감한 시기에 나이스 시스템 개편의 위험성을 누차에 걸쳐 경고했다"며 "나이스가 학교 통제를 위한 편의성이 아닌 학교 교사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도 귀를 막은 불통의 교육행정이 어김없이 되풀이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로 촉발된 킬러문항 배제 정책도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단체들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킬러문항을 없애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교육부 담당 국장을 경질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다"며 "수능을 5개월 앞두고 권력을 보여주는 수단처럼 대통령이 지시하는 방법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백년지대계 교육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좌우되고 교육부 장관이 쩔쩔매는 행태는 학생들이 보기에도 한심하다"며 "자리 욕심에 눈이 멀어 교육보다 정치가 우선인 이주호 장관은 교육을 더 망가뜨리기 전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존치에 대해서도 "대학 서열을 해소해야 할 시대에 오히려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이전 정부가 했던 약속을 사전협의나 공청회도 없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이 장관의 오만함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 하정현)
이들은 먼저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 오류 사태를 문제 삼았습니다.
나이스는 2,800여억 원을 들여 '지능형'으로 시스템을 개편, 학교 현장이 기말고사를 앞둔 지난달 21일 개통했지만 접속 오류가 발생하고 기말고사 정답지가 타 학교로 유출되는 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교육단체들은 "그동안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 주체들은 성적이 처리되는 민감한 시기에 나이스 시스템 개편의 위험성을 누차에 걸쳐 경고했다"며 "나이스가 학교 통제를 위한 편의성이 아닌 학교 교사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도 귀를 막은 불통의 교육행정이 어김없이 되풀이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로 촉발된 킬러문항 배제 정책도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단체들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킬러문항을 없애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교육부 담당 국장을 경질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다"며 "수능을 5개월 앞두고 권력을 보여주는 수단처럼 대통령이 지시하는 방법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백년지대계 교육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좌우되고 교육부 장관이 쩔쩔매는 행태는 학생들이 보기에도 한심하다"며 "자리 욕심에 눈이 멀어 교육보다 정치가 우선인 이주호 장관은 교육을 더 망가뜨리기 전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존치에 대해서도 "대학 서열을 해소해야 할 시대에 오히려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이전 정부가 했던 약속을 사전협의나 공청회도 없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이 장관의 오만함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 하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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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퇴행 주범인 이주호 장관 사퇴하라”…교사·학부모 한목소리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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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03 13:21:44
- 수정2023-07-03 14:21:20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7개 교사·학부모·교육시민단체들이 오늘(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 오류 사태를 문제 삼았습니다.
나이스는 2,800여억 원을 들여 '지능형'으로 시스템을 개편, 학교 현장이 기말고사를 앞둔 지난달 21일 개통했지만 접속 오류가 발생하고 기말고사 정답지가 타 학교로 유출되는 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교육단체들은 "그동안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 주체들은 성적이 처리되는 민감한 시기에 나이스 시스템 개편의 위험성을 누차에 걸쳐 경고했다"며 "나이스가 학교 통제를 위한 편의성이 아닌 학교 교사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도 귀를 막은 불통의 교육행정이 어김없이 되풀이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로 촉발된 킬러문항 배제 정책도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단체들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킬러문항을 없애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교육부 담당 국장을 경질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다"며 "수능을 5개월 앞두고 권력을 보여주는 수단처럼 대통령이 지시하는 방법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백년지대계 교육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좌우되고 교육부 장관이 쩔쩔매는 행태는 학생들이 보기에도 한심하다"며 "자리 욕심에 눈이 멀어 교육보다 정치가 우선인 이주호 장관은 교육을 더 망가뜨리기 전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존치에 대해서도 "대학 서열을 해소해야 할 시대에 오히려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이전 정부가 했던 약속을 사전협의나 공청회도 없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이 장관의 오만함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 하정현)
이들은 먼저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 오류 사태를 문제 삼았습니다.
나이스는 2,800여억 원을 들여 '지능형'으로 시스템을 개편, 학교 현장이 기말고사를 앞둔 지난달 21일 개통했지만 접속 오류가 발생하고 기말고사 정답지가 타 학교로 유출되는 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교육단체들은 "그동안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 주체들은 성적이 처리되는 민감한 시기에 나이스 시스템 개편의 위험성을 누차에 걸쳐 경고했다"며 "나이스가 학교 통제를 위한 편의성이 아닌 학교 교사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도 귀를 막은 불통의 교육행정이 어김없이 되풀이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로 촉발된 킬러문항 배제 정책도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단체들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킬러문항을 없애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교육부 담당 국장을 경질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다"며 "수능을 5개월 앞두고 권력을 보여주는 수단처럼 대통령이 지시하는 방법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백년지대계 교육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좌우되고 교육부 장관이 쩔쩔매는 행태는 학생들이 보기에도 한심하다"며 "자리 욕심에 눈이 멀어 교육보다 정치가 우선인 이주호 장관은 교육을 더 망가뜨리기 전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존치에 대해서도 "대학 서열을 해소해야 할 시대에 오히려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이전 정부가 했던 약속을 사전협의나 공청회도 없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이 장관의 오만함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 하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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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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