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무더위…내일 다시 장맛비

[앵커]

지난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은 내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는데요.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에 많은 비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체 전선이 남쪽으로 물러난 사이, 내륙 지역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이천과 여주, 강원 홍천과 춘천 등지에는 나흘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서울은 34.9도로 올들어 가장 더웠고, 경기 성남은 37.5도, 충북 진천은 35.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습도가 높아 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수도권과 충남 등 서쪽 일부 지역에는 밤사이 열대야도 예보됐습니다.

이번 폭염은 내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정체 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내일 새벽 호남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늦은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과 충남, 호남과 제주에 많게는 150mm 이상, 강원 내륙과 충북에는 최대 120mm가 넘게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호남은 내일 낮과 모레 새벽,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시간당 최대 60에서 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