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현 의회 ‘방류 반대 의견서’ 만장일치 채택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를 앞두고, 인근 미야기현 의회가 오늘(4일) 방류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미야기현 의회는 이 의견서에서 중앙정부가 어민들의 이해를 얻은 뒤에 오염수 문제에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의회는 아울러 해양방류 이외의 오염수 처분 방법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알기 쉬운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기구치 게이이치 미야기현 의회 의장은 “해양 방류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지만, 당사자가 국가이므로 의견서를 내는 것으로 명확한 의사 표시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구치 의장은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같은 국제기구가 안전하다고 인정해도 주민과 어민의 불안이 크기 때문에 국가는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도 “안전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소문으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는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