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에서 멈춘 43세 비너스의 도전 “잔디 때문에”

입력 2023.07.04 (22:09) 수정 2023.07.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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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살 현역 최고령,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가, 윔블던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부상을 딛고 나선 24번째 윔블던 대회였는데, 잔디에 미끄러지는 불운이 있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윔블던에 돌아왔습니다!"]

부상을 극복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자신의 24번째 윔블던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던 비너스 윌리엄스.

무릎을 흰 붕대로 칭칭 감고 나섰는데 백전노장다운 정교함을 앞세워 1회전 초반 기선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잔디였습니다.

["악!!"]

미끄러지며 무릎을 붙잡고 쓰러진 비너스, 처치를 받은 뒤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움직임이 둔해졌고, 흐름을 내준 비너스는 2대 0으로 져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윔블던 단식 5회 우승, 복식 6회 우승에 빛나는 40대 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투혼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 "오늘 경기 시작은 정말 죽여줬죠. 완벽했어요. 그런데 그만 잔디 때문에 죽어버렸네요. 이런 게 스포츠입니다."]

남자 단식의 전설, 조코비치는 잠시 라켓이 아닌 흰 수건을 들고 코트에 나섰습니다.

비에 젖은 잔디를 말리는 작업을 돕겠다며, 코트 곳곳을 수건으로 닦아낸 겁니다.

여유를 선보인 조코비치,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윔블던 5연패를 향해 순항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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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전에서 멈춘 43세 비너스의 도전 “잔디 때문에”
    • 입력 2023-07-04 22:09:16
    • 수정2023-07-04 22:13:37
    뉴스 9
[앵커]

43살 현역 최고령,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가, 윔블던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부상을 딛고 나선 24번째 윔블던 대회였는데, 잔디에 미끄러지는 불운이 있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윔블던에 돌아왔습니다!"]

부상을 극복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자신의 24번째 윔블던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던 비너스 윌리엄스.

무릎을 흰 붕대로 칭칭 감고 나섰는데 백전노장다운 정교함을 앞세워 1회전 초반 기선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잔디였습니다.

["악!!"]

미끄러지며 무릎을 붙잡고 쓰러진 비너스, 처치를 받은 뒤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움직임이 둔해졌고, 흐름을 내준 비너스는 2대 0으로 져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윔블던 단식 5회 우승, 복식 6회 우승에 빛나는 40대 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투혼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 "오늘 경기 시작은 정말 죽여줬죠. 완벽했어요. 그런데 그만 잔디 때문에 죽어버렸네요. 이런 게 스포츠입니다."]

남자 단식의 전설, 조코비치는 잠시 라켓이 아닌 흰 수건을 들고 코트에 나섰습니다.

비에 젖은 잔디를 말리는 작업을 돕겠다며, 코트 곳곳을 수건으로 닦아낸 겁니다.

여유를 선보인 조코비치,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윔블던 5연패를 향해 순항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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