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에도 엇갈린 여야…의총 열고 총력 대응

입력 2023.07.05 (07:11) 수정 2023.07.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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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게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자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깡통 보고서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고서에 대한 양당 평가가 뚜렷하게 엇갈리면서 대응 방향도 평행선을 달릴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IAEA 보고서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11개국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단 겁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제기구의 검증 결과가 나온 만큼 민주당은 이제 괴담 정치를 중단하고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한 후속 대책에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에 합동 검증단을 꾸려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 파견할 것을 제안하는 등 자체 검증에도 나섭니다.

민주당은 당내 대책위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IAEA가 '깡통 보고서'를 내놨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핵폐수를 정화한다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증은 전혀 없었다며, IAEA가 검증 책임을 방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오염수 투기 저지 대책위원장 : "IAEA의 독자적인 검증이 아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만을 받아 쓴 깡통보고서라는 사실이다."]

민주당은 당내 종합대책기구를 꾸려 보다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국회 청문회와 상임위 현안질의도 추진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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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보고서’에도 엇갈린 여야…의총 열고 총력 대응
    • 입력 2023-07-05 07:11:13
    • 수정2023-07-05 0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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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게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자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깡통 보고서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고서에 대한 양당 평가가 뚜렷하게 엇갈리면서 대응 방향도 평행선을 달릴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IAEA 보고서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11개국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단 겁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제기구의 검증 결과가 나온 만큼 민주당은 이제 괴담 정치를 중단하고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한 후속 대책에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에 합동 검증단을 꾸려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 파견할 것을 제안하는 등 자체 검증에도 나섭니다.

민주당은 당내 대책위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IAEA가 '깡통 보고서'를 내놨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핵폐수를 정화한다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증은 전혀 없었다며, IAEA가 검증 책임을 방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오염수 투기 저지 대책위원장 : "IAEA의 독자적인 검증이 아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만을 받아 쓴 깡통보고서라는 사실이다."]

민주당은 당내 종합대책기구를 꾸려 보다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국회 청문회와 상임위 현안질의도 추진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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