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여성 폭행한 20대 검거…“성폭행 의도 있었다”

입력 2023.07.06 (07:09) 수정 2023.07.06 (0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탄 20대 남성이 이웃 여성을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의도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어제 낮 열두시반쯤, 20대 남성이 이웃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자고 있었다가 찢어지는 비명 소리 들려서 당장 일어나서 옷입고 나왔는데... (여성 분이) 손도 엄청 떠시고 피도 흘릴 정도..."]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남성은 혼자 타고 있던 여성을 갑자기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2개 층을 내려올 때까지 폭행이 이어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남성은 이곳까지 여성을 강제로 끌고갔습니다.

복도 옆 인적이 드문 계단으로 여성을 끌고 가려던 남성은 비명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남성과 피해 여성은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는데,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습니다.

피해자는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이 의심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10층 주민/음성변조 : "(피해자는) 얼굴 여기가 좀 많이 터지셨었고... 그 남자가 이렇게 보니깐 바지가 벗겨져 있더라...그래가지고 이거 성폭행 아니냐..."]

경찰 조사에서도 이 남성은 피해자를 성폭행할 의도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 미성년자 시절 강간 미수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를 이제 다시 못탈 것 같아요. 무섭고 언제 누가 저렇게 할지 모르는 거니깐 두렵고..."]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엘리베이터에서 여성 폭행한 20대 검거…“성폭행 의도 있었다”
    • 입력 2023-07-06 07:09:04
    • 수정2023-07-06 09:20:30
    뉴스광장
[앵커]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탄 20대 남성이 이웃 여성을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의도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어제 낮 열두시반쯤, 20대 남성이 이웃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자고 있었다가 찢어지는 비명 소리 들려서 당장 일어나서 옷입고 나왔는데... (여성 분이) 손도 엄청 떠시고 피도 흘릴 정도..."]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남성은 혼자 타고 있던 여성을 갑자기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2개 층을 내려올 때까지 폭행이 이어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남성은 이곳까지 여성을 강제로 끌고갔습니다.

복도 옆 인적이 드문 계단으로 여성을 끌고 가려던 남성은 비명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남성과 피해 여성은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는데,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습니다.

피해자는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이 의심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10층 주민/음성변조 : "(피해자는) 얼굴 여기가 좀 많이 터지셨었고... 그 남자가 이렇게 보니깐 바지가 벗겨져 있더라...그래가지고 이거 성폭행 아니냐..."]

경찰 조사에서도 이 남성은 피해자를 성폭행할 의도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 미성년자 시절 강간 미수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를 이제 다시 못탈 것 같아요. 무섭고 언제 누가 저렇게 할지 모르는 거니깐 두렵고..."]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선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