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 위력…침수·폭우 피해

입력 2005.09.06 (23:2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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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러면 태풍 나비로 인한 지금까지의 피해상황을 알아봅니다.
강전일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 '나비'가 뿌린 비에 포항시 저지대 거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도 물을 빼기는 역부족입니다.
시가지 도로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인터뷰>최명환(포항시 대잠동): "비만 오면 감전 위험이 있어 물에 들어가기 겁이 나고 굉장히 위험."
오늘 오전 영일만 앞바다에서는 선원 22명이 탄 베트남 선적의 5천톤 급 화물선이 파도에 밀려 좌초됐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양북면 일대 42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6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폭우에 따른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경북 동해안 국도변 산사태도 잇따라 10여 군데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지름 1미터의 대형 버드나무에 가옥 2채와 승용차 1대도 파손됐습니다.
경남 서부지방도 초속 20미터에 육박하는 강풍으로 수확기 과수 낙과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김일용(경남 하동군 횡천면): "엄청나게 가지가 찢어졌습니다. 가지가 부러진 것이 손해가 더 큽니다."
부산 지역은 3미터짜리 대형 간판이 강풍에 날아가는 등 50여 건의 간판훼손 사고가 있었습니다.
높이 10미터짜리 APEC 홍보탑도 넘어져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담이 무너지면서 차량 6대가 파손되고,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승합차가 떠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경남 함안군 남해 고속도로에서는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승객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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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나비’ 위력…침수·폭우 피해
    • 입력 2005-09-06 21:10:2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그러면 태풍 나비로 인한 지금까지의 피해상황을 알아봅니다. 강전일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 '나비'가 뿌린 비에 포항시 저지대 거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도 물을 빼기는 역부족입니다. 시가지 도로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인터뷰>최명환(포항시 대잠동): "비만 오면 감전 위험이 있어 물에 들어가기 겁이 나고 굉장히 위험." 오늘 오전 영일만 앞바다에서는 선원 22명이 탄 베트남 선적의 5천톤 급 화물선이 파도에 밀려 좌초됐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양북면 일대 42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6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폭우에 따른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경북 동해안 국도변 산사태도 잇따라 10여 군데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지름 1미터의 대형 버드나무에 가옥 2채와 승용차 1대도 파손됐습니다. 경남 서부지방도 초속 20미터에 육박하는 강풍으로 수확기 과수 낙과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김일용(경남 하동군 횡천면): "엄청나게 가지가 찢어졌습니다. 가지가 부러진 것이 손해가 더 큽니다." 부산 지역은 3미터짜리 대형 간판이 강풍에 날아가는 등 50여 건의 간판훼손 사고가 있었습니다. 높이 10미터짜리 APEC 홍보탑도 넘어져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담이 무너지면서 차량 6대가 파손되고,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승합차가 떠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경남 함안군 남해 고속도로에서는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승객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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