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희 고속도로 의혹’ 제기한 이해찬 등 경찰 고발

입력 2023.07.06 (10:35) 수정 2023.07.06 (1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 발언 내용을 콘텐츠로 제작·게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등을 오늘(6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 전 대표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원영섭 당 미디어법률단장은 고발장을 제출한 뒤 고발 사유와 관련해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은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 훼손을 넘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련 지역 주민들과 일선 공무원들도 실질적인 피해자들”이라며 “이해찬 전 대표는 응당 반드시 그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처가가 땅 투기를 해 놓은 곳으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 처가가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후 다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발언이 방송됐다는 게 국민의힘의 지적입니다.

국민의힘은 그 중에서도 이 전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쇼츠’(짧은 영상 콘텐츠)를 만든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에 대해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이 허위임에도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고 쇼츠로 제작해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며 이를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유튜브 채널이 지난달 17일 게시한 영상에는 이해찬 전 대표가 “양평에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서 자기네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든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그런 짓은 안 했다. 몰래 해 먹긴 했어도 내놓고 해 먹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의힘, ‘김건희 고속도로 의혹’ 제기한 이해찬 등 경찰 고발
    • 입력 2023-07-06 10:35:47
    • 수정2023-07-06 10:37:26
    정치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 발언 내용을 콘텐츠로 제작·게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등을 오늘(6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 전 대표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원영섭 당 미디어법률단장은 고발장을 제출한 뒤 고발 사유와 관련해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은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 훼손을 넘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련 지역 주민들과 일선 공무원들도 실질적인 피해자들”이라며 “이해찬 전 대표는 응당 반드시 그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처가가 땅 투기를 해 놓은 곳으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 처가가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후 다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발언이 방송됐다는 게 국민의힘의 지적입니다.

국민의힘은 그 중에서도 이 전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쇼츠’(짧은 영상 콘텐츠)를 만든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에 대해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이 허위임에도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고 쇼츠로 제작해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며 이를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유튜브 채널이 지난달 17일 게시한 영상에는 이해찬 전 대표가 “양평에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서 자기네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든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그런 짓은 안 했다. 몰래 해 먹긴 했어도 내놓고 해 먹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