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더위…내일 남부 장맛비로 ‘반짝 해소’

[앵커]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더위는 내일 남부지방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며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열한 시쯤, 기상관측장비가 관측한 전국의 기온입니다.

동해안과 내륙 곳곳 30도가 넘은 지역들이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내려가지 못하며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32도, 강릉 34도, 대구 35도로 어제보다 2도에서 4도 정도 높겠습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전남 동부와 경상권에서는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폭염이 나타날 땐,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한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낮에 나홀로 작업과 비닐하우스 작업은 피하고,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은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더위는 내일 남쪽부터 장맛비가 내리며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비는 오전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오후에는 충청 남부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7일 아침과 8일 새벽 제주도와 전남권에, 7일 오후부터 전북과 경상권에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며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일부 지역에 150mm 넘게 내리겠습니다.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50에서 100mm, 전북과 경북권 남부에 20에서 80mm,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는 5에서 3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나 낙석,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신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