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실련 “인천시의원 37.5% ‘겸직’…보수는 모두 비공개”

입력 2023.07.06 (14:52) 수정 2023.07.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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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의원 40%가량이 보수를 받는 다른 직장을 겸직하고 있지만 정확한 보수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3월 정보공개를 청구해 인천시의회 의원들의 겸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40명 가운데 37.5%인 15명이 보수가 있는 다른 직장을 겸직하고 있다고 오늘(7/6)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의원 모두 겸직이나 부동산 임대 등에서 나오는 보수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천 경실련은 또, A 의원의 경우 인천시가 출자한 인천시설공단 경쟁 입찰에서 낙찰받은 카페를 자신의 지역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도 이와 관련한 겸직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A 의원은 이 카페를 제외하고 다른 4건은 겸직 신고를 했습니다.

지방자치법 제44조는 지방의회 의원이 해당 지자체나 지자체 출자·출연 기관이 운영하는 시설과 영리 목적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 경실련은 겸직 신고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징계 강화와 함께 의원들의 겸직 보수 공개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천 경실련은 “겸직 신고를 어기더라도 경고나 출석 정지 등이 고작이어서 징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불로소득으로 볼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겸직을 제한하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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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경실련 “인천시의원 37.5% ‘겸직’…보수는 모두 비공개”
    • 입력 2023-07-06 14:52:10
    • 수정2023-07-06 14:55:54
    사회
인천시의회 의원 40%가량이 보수를 받는 다른 직장을 겸직하고 있지만 정확한 보수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3월 정보공개를 청구해 인천시의회 의원들의 겸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40명 가운데 37.5%인 15명이 보수가 있는 다른 직장을 겸직하고 있다고 오늘(7/6)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의원 모두 겸직이나 부동산 임대 등에서 나오는 보수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천 경실련은 또, A 의원의 경우 인천시가 출자한 인천시설공단 경쟁 입찰에서 낙찰받은 카페를 자신의 지역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도 이와 관련한 겸직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A 의원은 이 카페를 제외하고 다른 4건은 겸직 신고를 했습니다.

지방자치법 제44조는 지방의회 의원이 해당 지자체나 지자체 출자·출연 기관이 운영하는 시설과 영리 목적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 경실련은 겸직 신고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징계 강화와 함께 의원들의 겸직 보수 공개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천 경실련은 “겸직 신고를 어기더라도 경고나 출석 정지 등이 고작이어서 징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불로소득으로 볼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겸직을 제한하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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