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살해” 친부·외조모 체포…김포 텃밭서 영아 유골 발견

입력 2023.07.06 (18:19) 수정 2023.07.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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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생 미등록 아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40대 친모가 태어난 지 하루 된 딸이 숨져 텃밭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오후 영아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영아를 살해한 뒤 유기한 친부와 외조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정 모 씨가 태어난 지 하루 된 딸이 숨져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영아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정 씨가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경기도 김포시 텃밭을 수색한 결과 영아의 유골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유골이 정 씨의 딸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정 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어제 긴급체포됐습니다.

2016년 8월 병원에서 출산한 딸이 숨지자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입니다.

사체유기 혐의 공소시효는 7년이어서 정 씨의 시효는 한달 남은 상태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다운증후군인 아이를 태어난지 며칠 만에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40대 친부와 60대 외조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2015년 3월 아이를 숨지게 한 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에 매장한 혐의입니다.

친모는 아이가 살해된 사실을 몰랐고 자연사한 지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야산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인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600건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경찰청은 어제 오후 기준으로 664건에 대해 수사 의뢰 등을 받았고, 이 가운데 598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200건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숨진 걸로 확인된 아이는 28명으로 늘었고, 540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가 수사 중인 사건이 1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3건, 인천 57건 순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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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살해” 친부·외조모 체포…김포 텃밭서 영아 유골 발견
    • 입력 2023-07-06 18:19:47
    • 수정2023-07-06 19: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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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생 미등록 아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40대 친모가 태어난 지 하루 된 딸이 숨져 텃밭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오후 영아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영아를 살해한 뒤 유기한 친부와 외조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정 모 씨가 태어난 지 하루 된 딸이 숨져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영아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정 씨가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경기도 김포시 텃밭을 수색한 결과 영아의 유골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유골이 정 씨의 딸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정 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어제 긴급체포됐습니다.

2016년 8월 병원에서 출산한 딸이 숨지자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입니다.

사체유기 혐의 공소시효는 7년이어서 정 씨의 시효는 한달 남은 상태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다운증후군인 아이를 태어난지 며칠 만에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40대 친부와 60대 외조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2015년 3월 아이를 숨지게 한 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에 매장한 혐의입니다.

친모는 아이가 살해된 사실을 몰랐고 자연사한 지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야산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인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600건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경찰청은 어제 오후 기준으로 664건에 대해 수사 의뢰 등을 받았고, 이 가운데 598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200건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숨진 걸로 확인된 아이는 28명으로 늘었고, 540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가 수사 중인 사건이 1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3건, 인천 57건 순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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